샌디에이고 잔류? 전격 트레이드? 김하성 새해 거취는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거취가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연말부터 제기된 트레이드 가능성이 구체화되면서 이적설이 더욱 힘을 받는 모양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로 데뷔했다. 이어 지난해 150경기를 뛰며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58득점으로 활약하면서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렇게 안정적으로 자리를 굳혀가던 김하성. 그러나 지난달 들어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샌디에이고가 정상급 유격수 잰더 보가츠(31)를 영입하면서다.
보가츠는 김하성보다 나이는 많지만, 매년 3할 타율과 20개 안팎의 홈런을 기록할 수 있는 공격형 유격수로 평가받는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264경기 타율 0.292 156홈런 683타점 752득점. 샌디에이고가 보가츠에게 안긴 11년 2억8000만 달러라는 파격적인 조건이 보가츠의 가치를 대신 증명한다.
이처럼 내야진 상황이 달라지면서 김하성이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또, 때마침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이 최근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구단이 김하성의 트레이드를 문의했다”고 공개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일단 현재 시점에서 김하성의 차기 행선지로 가장 먼저 꼽히는 구단은 보스턴 레드삭스다. 미국 NBC스포츠는 지난달 31일 “보스턴은 과거부터 김하성에게 관심을 두고 있었다. 김하성이 2020년 말 포스팅 시스템을 신청했을 때 영입 의사를 밝힌 구단이기도 하다. 만약 수비력이 좋은 김하성이 합류하면 트레버 스토리가 2루수를 맡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선 보스턴과 더불어 주전 유격수가 마땅치 않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물론 샌디에이고 잔류 가능성도 낮지 않다. 김하성이 2루수로도 뛸 수 있는 만큼 보가츠와 키스톤 콤비를 이룰 수도 있다. 또, 트레이드를 위해선 양쪽의 매물도 맞아야 한다. 2023년 새해를 맞이한 김하성의 거취는 어떻게 결론 날까.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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