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빌라왕 사망 관계없이 공범 수사 계속”

김유나 2023. 1. 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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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1139채를 보유하다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사망한 소위 '빌라왕' 김모씨에 대해 경찰이 사망과 관계없이 수사를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2일 열린 서울경찰청 간담회에서 경찰 관계자는 "김씨 사망과 관계없이 공범 여부에 대해 수사를 계속 하고 있다"며 "임대인과 건축주, 분양대행업자 등 5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에 대한 타살 가능성에 대해 "부검을 했는데 타살 정황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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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인·건축주 등 5명 입건
영장 발부받아 계좌 추적 중
주택 1139채를 보유하다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사망한 일명 '빌라왕' 김모씨 사건 피해 임차인들이 지난해 12월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피해 상황을 호소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주택 1139채를 보유하다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사망한 소위 ‘빌라왕’ 김모씨에 대해 경찰이 사망과 관계없이 수사를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2일 열린 서울경찰청 간담회에서 경찰 관계자는 “김씨 사망과 관계없이 공범 여부에 대해 수사를 계속 하고 있다”며 “임대인과 건축주, 분양대행업자 등 5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공범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이들의 계좌영장을 발부 받은 경찰은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다.

앞서 김씨는 수도권 일대 빌라와 오피스텔 1139채를 보유하다 보증금을 내주지 않고 지난해 10월 돌연 숨졌다. 피해액만 170억원에 달한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에 대한 타살 가능성에 대해 “부검을 했는데 타살 정황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대가성 후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경찰은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8일황희 의원을 조사했고, 수사는 마무리단계”라며 “수집된 자료를 토대로 혐의 유무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황 의원은 2018년 3월 한국수자원공사가 부산 스마트시티에 건물을 짓고 임대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뒤 2019년과 2020년 공사로부터 대가성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2021년 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됐다. 당시 황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소속을 지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피감 기관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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