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대출 금리 올해 1학기도 1.7% 동결…4일부터 접수 시작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4일부터 2023학년도 1학기 학자금 대출 신청이 시작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학기 학자금 대출 금리는 지난 학기와 마찬가지로 1.7%다. 2009년 한국장학재단 설립 이후 최저 금리로 지난해부터 동결돼왔다.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에도 교육부가 학자금 금리를 동결한 이유는 학생과 학부모의 이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시중은행 가계대출 평균 금리 5.34% 보다 3.64%p 낮다. 교육부 측은 “저금리로 학자금 대출을 이용할 수 있어 상환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로스쿨·학점은행제 수강생도 학자금 대출 가능
올해부터는 로스쿨과 같은 특수전문대학원생도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 만 18세 이후 아동복지시설, 가정위탁 보호가 종료된 자립준비청년이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을 받을 경우,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생활비 대출(학기당 150만원)을 무이자로 받을 수 있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의 의무상환 개시 및 상환금을 결정하는 상환기준소득도 현행 연 2394만원에서 연 2525만원으로 인상된다. 학점은행제 교육기관 수강생도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학자금 대출 신청대상은 일반 상환 학자금대출을 기준으로 직전 학기에 12학점 이상을 이수하고 성적이 C학점 이상인 학생이다. 자격요건을 충족한 경우 등록금 대출은 해당 학기 전액을, 생활비 대출은 학기당 150만원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학자금 지원구간 산정과 통지에 약 8주가 걸리는 점을 고려해 각 대학의 등록 마감일로부터 적어도 8주 전에 대출을 신청해야 안정적으로 대출이 가능하다고 당부했다. 한국장학재단 누리집(www.kosaf.go.kr)에서 등록금 대출은 4월 26일까지, 생활비 대출은 5월 18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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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전환대출도 접수…2.9% 금리로 전환
또 교육부는 4일부터 과거 고금리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출자를 대상으로 저금리 전환 대출을 접수받는다. 지난 2009년 2학기부터 2012년까지 받은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 잔액이 남은 대출자를 대상으로 2.9%의 전환 대출을 적용한다.
교육부는 이번 학자금 제도 변경 및 전환 대출로 약 81만명에게 927억원의 학자금 상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올해도 대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능력과 의지가 있는 청년과 학생이라면 누구나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균등한 고등교육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후연 기자 lee.hoo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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