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시장도 꽁꽁…작년 주택거래액 27%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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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부동산 경기 부진 여파로 연 매출 1천억위안(약 18조1천억원) 이상 중국 부동산개발기업 수가 지난해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둥우(東吳)증권에 따르면 이른바 '1천억위안 클럽'에 든 중국 내 부동산 기업의 수가 2016년 12곳에서 2020년 43곳으로 늘었고 2021년에 그 수가 유지됐지만, 2022년에 20곳으로 줄었다.
중국 경제의 호황 속에 부동산 개발기업들의 매출은 수년째 급성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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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중국의 부동산 경기 부진 여파로 연 매출 1천억위안(약 18조1천억원) 이상 중국 부동산개발기업 수가 지난해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둥우(東吳)증권에 따르면 이른바 '1천억위안 클럽'에 든 중국 내 부동산 기업의 수가 2016년 12곳에서 2020년 43곳으로 늘었고 2021년에 그 수가 유지됐지만, 2022년에 20곳으로 줄었다.
이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부침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2일 보도했다.
중국 경제의 호황 속에 부동산 개발기업들의 매출은 수년째 급성장해왔다. 그러나 부동산 버블을 우려한 중국 당국의 단속으로 2021년 말 최대 부동산 기업인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에 부닥친 이후 중국 내 여타 부동산 기업들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면서 매출도 급감했다.
차이신은 지난해 중국의 주택 거래액과 거래 면적이 각각 13조3천억위안, 13억6천만㎡로 전년 대비 27%, 24% 감소해 2015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시장 살리기 정책으로 전환해 각종 지원 정책을 쏟아붓고 있다. 특히 작년 11월 부동산 기업들의 은행 대출과 채권 상환 기간을 연장하는 걸 골자로 한 16개 조치를 발표한 데 이어 은행 지급준비율을 0.25%포인트 내려 5천억 위안(약 93조 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또한 지난달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도 부동산 시장 지원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이 올해 3월 열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도 이 같은 기조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내 이런 분위기가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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