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 中 한소제약과 기술수출 추가옵션 조기행사 합의

[한국경제TV 양재준 선임기자]
RNA 간섭 치료제 개발업체인 올릭스가 중국 한소제약과 기술수출에 대한 추가 옵션 권리를 조기 행사하기로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올릭스는 지난 2021년 한소제약과 갈낙-비대칭 소간섭RNA(GalNAc-asiRNA)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심혈관 및 대사성 질환 등의 치료제’에 대해 선급금 약 77억원(650만 달러)을 포함해 최대 약 5,300억원(4억 5,100만 달러) 규모의 기술 라이선스 및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주계약에 따르면, 올릭스는 한소제약이 제시한 타겟 유전자(gene)에 대한 2종의 신약 후보물질을 제공하고, 한소제약은 이에 대한 중화권 한정 권리와 함께 추가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선급금을 지불하고 주계약과 동일한 조건으로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소제약이 옵션 행사 기한이 시작하기도 전인 첫 번째 후보물질의 예비 데이터(preliminary data)만을 확인한 상태에서 추가 옵션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한소제약이 요청하는 적응증에 대한 옵션들을 순차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한소제약이 예정보다 이른 시기에 추가 옵션 권리를 행사하기로 합의한 것은 갈낙-비대칭 소간섭RNA(GalNAc-asiRNA)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의 우수성이 또다시 외부로부터 입증됨을 시사한다”며 “올해 첫 번째 후보물질을 한소제약측에 전달하면 그에 따른 마일스톤을 수령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동기 대표는 또, “주계약 파이프라인의 중화권을 제외한 전 세계 권리는 당사가 보유하고 있어, 올해부터는 나머지 권리에 대한 기술이전 협상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재준 선임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