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 "과감한 연구개발·혁신 노력 이어져야"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신년을 맞아 "과감한 연구개발과 혁신의 노력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2일 밝혔다.

원 협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이 지난해 코로나19 국면에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자력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고 국내개발신약을 바탕으로 선진 시장 진출도 확대했다"며 "새롭게 출범한 정부는 제약바이오를 국가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하며 산업계의 노력에 지지를 보냈다"고 되짚었다.

다만 올해 제약바이오 산업이 불확실성의 위기에 처했다고도 지적했다. 원 협회장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고환율로 경제가 위축되고 있고 저출산에 따른 인구절벽 등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깔리고 있다"며 "제약바이오 산업 역시 대외 정세를 비롯해 각종 제도 및 시장 환경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어 당장 내일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제약바이오 업계와 학계, 민·관이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점 역시 강조했다. 원 협회장은 "제약기업과 바이오벤처·스타트업, 학계, 민·관이 긴밀히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에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며 "협력과 소통, 융합이라는 기반 위에서 혁신의 속도는 빨라지고 견고한 경쟁력이 구축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협업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전방위적 오픈 이노베이션이 이뤄질 때 무한한 기회가 창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함께 이뤄나가는 협업의 정신을 강력한 동력으로 삼는다면 ‘글로벌 성공시대’의 문을 열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해를 맞아 제약바이오 산업의 도약을 이루자는 제언 역시 나왔다. 원 협회장은 "그간 축적한 역량과 에너지를 한껏 쏟아내 세계 시장에 'K-제약바이오'를 각인시키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가자"며 "우리 제약바이오산업은 철벽같이 굳세고 튼튼한 강고무비(?固無比)의 자세로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국가경제의 미래'라는 시대적 사명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하며 글을 맺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