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루게릭병 치료제 '테글루틱'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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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이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 치료제를 도입하며 신경계 질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SK케미칼은 이탈리아 제약회사 이탈파마코가 개발한 ALS 치료제 '테글루틱'을 도입해 발매한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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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탁액 제형으로 복용 편의성 높여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SK케미칼이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 치료제를 도입하며 신경계 질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SK케미칼은 이탈리아 제약회사 이탈파마코가 개발한 ALS 치료제 ‘테글루틱’을 도입해 발매한다고 2일 밝혔다. 테글루틱은 앞서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받았다.
통상 루게릭병으로 불리는 ALS는 퇴행성 신경 질환으로 운동 신경 세포가 점차 파괴되면서 팔다리 및 호흡근까지 마비될 수 있는 병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에 4709명의 환자가 있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3.5%로 환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이번에 SK케미칼이 도입한 테글루틱은 ‘리루졸’을 성분으로 하는 제품으로 지난해 5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ALS 환자의 생존 기간 연장 또는 기관절 개시점 지연을 효능·효과로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현재까지 출시된 약품 중 루게릭병 자체를 치료하는 약물은 없으며 테글루틱과 같이 증세를 늦추는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테글루틱은 기존에 출시된 리루졸 성분 의약품의 현탁액 제형으로 삼킴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보다 쉽게 복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복용 편의성을 높임으로써 루게릭병 치료에 보다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에서 허가받은 리루졸 성분의 루게릭병 치료제는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의 ‘리루텍정’, 유영제약의 ‘유리텍정’ 등이 있지만 현탁액 제형의 경구용 치료제는 테글루틱이 유일하다.
박현선 SK케미칼 파마 기획실장은 “SK케미칼의 ‘테글루틱’ 도입이 환자들의 편의성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SK케미칼이 판매하고 있는 '원드론패취', '온젠티스캡슐' 등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제가 이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만큼 테글루틱 도입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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