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신학철 "교토삼굴 자세로 지혜롭게 미래 준비"

최서윤 2023. 1. 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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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교토삼굴(狡兎三窟)의 자세로 지혜롭게 미래를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23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만들기 위해 토끼가 세 개의 굴을 마련하듯 교토삼굴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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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효율성 등 올해 핵심과제 6가지 제시

[아시아경제 최서윤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교토삼굴(狡兎三窟)의 자세로 지혜롭게 미래를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23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만들기 위해 토끼가 세 개의 굴을 마련하듯 교토삼굴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올 한 해 반드시 준비하고 달성해야 하는 핵심과제 여섯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하던 방식 그대로 지금보다 더 나은 성과를 창출할 수 없다"며 내부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 부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비상경영체제인 프로젝트 A+를 지속 추진하고자 한다"며 "현금 흐름 개선,구매 비용 개선등은 적이고 고도화된 방법으로 발전시키고 린 식스 시그마 활동과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결합한 우리 고유의 커넥트아이 활동은 비제조부문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그는 재무 건전성 유지와 미래 사업 육성 사이에서 우선 순위를 정해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신 부회장은 "운전자본과 현금흐름 개선을 위해 사업 운영의 모든 면에서 '우선 순위화'해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며 "3대 성장동력, 환경안전 등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는 최우선적으로 실행하고, 관리 가능한 운전자본은 내부 관리 목표를 수립해 현금 흐름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라"고 했다.

"위기 돌파구는 고객에 있다"며 고객 중요성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신 부회장은 "고객을 우리의 빅 팬(Big Fan)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고객 중심의 일하는 방식’을 정립하고, ‘고객 가치를 높이는 것이 나의 일’이라고 확실하게 인식을 전환하자"고 주문했다. 그는 평소 "사업의 나침반이자 ‘본질’은 ‘고객'"이라고 강조해왔다. 이어 ▲3대 신성장 동력의 사업화 추진 가속화 ▲지속가능성 경쟁력 확보 ▲글로벌 마케팅 역량 강화도 핵심과제로 꼽았다.

신 부회장은 끝으로 "모두가 위기라고 말하는 지금이 우리에게는 성장과 도약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우리만의 강한 실행력으로 도전하고 성취하는 한 해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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