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40%, 3주 만에 하락 “北 무인기 영향”

김철오 2023. 1. 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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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2022년 마지막 주 지지율이 40%로 3주 만에 하락했다.

지난 6월부터 30%대에 머물렀던 긍정 평가는 2주 전인 12월 3주차 조사에서 40% 선을 회복했지만, 3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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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2022년 마지막 주 여론조사
국정수행 평가 긍정 40% 부정 57.2%
서울역 대합실에서 지난 1일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2023년 신년사를 지켜보고 있다. 국민일보 DB

윤석열 대통령의 2022년 마지막 주 지지율이 40%로 3주 만에 하락했다. 북한 무인기의 침범과 우리 군의 부실 대응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해 12월 5주차(26~30일)에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여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40.0%, 부정 평가가 57.2%로 각각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직전인 12월 4주차 조사 결과보다 긍정 평가는 1.2% 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0.6%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6월부터 30%대에 머물렀던 긍정 평가는 2주 전인 12월 3주차 조사에서 40% 선을 회복했지만, 3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부처 업무보고와 연말연시 소통 행보로 40%대 중반까지 지지율 상승을 기대했지만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부실 대응 논란의 영향을 받았다”며 “윤 대통령의 ‘확실히 응징’ ‘우월한 전쟁 준비’ 발언으로 ‘서울도 불안하다’는 위험 심리와 대북 긴장감이 함께 고조됐다”고 평가했다.

긴장감 고조는 중도층의 지지율을 40.1%에서 38.8%로 1.3% 포인트, 대북 사안에 민감한 보수층의 지지율도 68.2%에서 66.3%로 1.9% 포인트씩 각각 끌어내렸다고 배 위원은 분석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2.6% 포인트 오른 45.5%, 여당인 국민의힘은 1.8% 포인트 하락한 39.2%로 각각 집계됐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6.3% 포인트로 3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정의당 지지도는 0.8% 포인트 상승한 3.8%, 무당층은 1.1% 포인트 늘어난 9.9%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 3.7%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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