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교체한 가전양판점…위기 돌파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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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가 수장을 교체하며 새해 승부수를 띄웠다.
가전양판점은 실질 소득 감소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가전제품 수요가 감소하면서 역대급 위기에 봉착했다.
전자랜드는 밀키트·의류 등 비가전 제품 역량을 키운다.
김 대표는 "침체된 가전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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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상품 카테고리 확장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가 수장을 교체하며 새해 승부수를 띄웠다. 가전양판점은 실질 소득 감소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가전제품 수요가 감소하면서 역대급 위기에 봉착했다. 양사는 모두 매장 효율성을 높이고, 체험형 콘텐츠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신임 대표이사는 30년 이상의 직매입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과 전자제품 전문 1위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남 대표는 1992년 롯데마트로 입사해 2007년 마케팅부문장, 상품총괄부문을 역임했다. 2014년 상품본부장, 2016년 그로서리본부장, 2017년 상품기획(MD)본부장, 고객본부장을 지냈다. 2020년부터는 롯데슈퍼 대표를 맡았다.
특히 남 대표가 롯데마트에서 자체브랜드(PB) 온리프라이스를 주도한 경험이 있는 만큼 하이메이드 사업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메이드는 상품개발부터 품질검증, 양산, 운영까지 직접 진행해 일반 가전 브랜드에 비해 최대 40% 저렴하다. 2016년 30개 품목으로 시작해 현재 80개 품목, 290여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이메이드 매출액은 연평균 25%씩 성장했고, 지난해 1~12월까지도 매출액이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소형 점포는 폐점하고, 초대형 매장인 메가스토어 중심으로 다시 재편한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점포수는 402개로 2021년(427개) 대비 25개가 감소했다. 반면 메가스토어는 2020년 초 잠실점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23개를 운영 중이다.
김찬수 전자랜드 신임 대표이사는 마케팅·영업·상품부문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상품 카테고리 확장에 나선다. 김 대표는 1986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기업간거래(B2B) 영업과 경영 전략 경험을 쌓았다. 2010년 전자랜드로 자리를 옮겨 마케팅 팀장으로 시작해, 온라인영업부문장, 상품부문장, 신규사업부문장까지 전자랜드 내부 요직을 두루 거쳤다.
전자랜드는 밀키트·의류 등 비가전 제품 역량을 키운다. 체험형 매장인 전국 115개 파워센터에 다양한 상품을 도입해 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혀 경쟁력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온라인몰도 과일, 건강기능식품, 패션, 뷰티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종합몰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김 대표는 "침체된 가전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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