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연초 코스피 불확실성 확대…기업실적·금리인상 경계

이민지 2023. 1. 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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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당분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부진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불확실성으로 1분기 증시 저점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상반기 중 통화정책 전환을 모색하는 과정과 경기둔화 여파로 시장금리와 물가는 점진적으로 하락해 2분기 이후 증시 불확실성을 낮추는 유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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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실적·금리 불확실성에 연초효과 기대 어려워
1월 中리오프닝 수혜주 중심으로 수요 회복 나타날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지난해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당분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부진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불확실성으로 1분기 증시 저점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첫 거래일인 2일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다. 폐장시간은 오후 3시 30 분으로 평소와 같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 “증시 추위 지속될 것”

올해 계묘년 새해를 맞이했지만 지난해 말 찾아온 증시 추위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산타랠리가 찾아오지 않아 연초 산타랠리를 기대하는 심리가 부각될 수 있지만 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파생시킨 경기와 이익에 대한 불확실성이 위험 회피 심리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증시 위험 요인을 꼽아본다면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크라이나 전황 악화, 중국 경제 둔화, 신흥국 위기, 코로나19 재유행 등으로 공통 분모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 현실화가 자리잡고 있다. 문제는 미국의 경기 침체 진입 여부와 진입 시 강도와 기간이 핵심이다. Fed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잠재 성장률(1.8%)을 하회하는 0.5% 성장할 것으로 제시했는데 연착륙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다.

1분기는 증시가 저점을 지나는 국면으로 금융 여건 혼란과 성장 둔화라는 혼돈 속에 놓여 있다. 상반기 중 통화정책 전환을 모색하는 과정과 경기둔화 여파로 시장금리와 물가는 점진적으로 하락해 2분기 이후 증시 불확실성을 낮추는 유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적으로 주의 깊게 살펴봐야할 지표로는 오는 6일 발표되는 미국의 12월 고용지표 결과가 있다. 지난해 말 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을 Fed의 통화긴축 완화 기대감으로 해석하며 증시 상승 요인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예상치(26만명)는 전월치(26만3000명)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해선 고용시장의 과열 해소가 필요하다는 Fed의 인식을 토대로 노동시장 약화를 증시는 Fed 통화정책 속도조절 기대로 해석하며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신중호 이베스트증권 연구원 “1월 효과 기대요인은 中리오프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월에는 향후 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의해 주가 성과가 플러스를 기록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작년부터 이어진 시장 상황에 비춰 보았을 때 현재 시장에서는 우려가 보다 크게 작용하고 있다.

내년 국내 증시에서 1월 효과를 기대할 만한 요인은 중국에서 찾을 수 있다. 이미 지난달 중국에서 단계적인 위드 코로나 시행 계획을 발표한 이후 화장품, 면세·레저 등 섹터에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중국 정부가 국내 게임사들에 대한 외자판호 발급을 1년 6개월만에 재개하면서 게임소프트웨어 섹터의 반등이 나타나나기도 했다.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경기 개선 효과는 우선 중국 지역 봉쇄 해제로 인한 내수 소비 회복에서부터 이뤄질 공산이 크다. 이후 생산지표의 회복 여하에 따라 공급망 차질 해소와 제조업단의 업황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자판호가 재개된 게임, 중국 내 시장점유율이 높은 첨단의료기기에 대한 1차적인 수요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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