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은 곳 바라보는 '캐니언' 김건부 "정글 패치로 캐리력 돌아온 느낌…이번 시즌 많이 배우고 싶어"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올해는 정말 아쉬운 한 해였는데 내년에는 꼭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어요."
지난달 21일 엑스포츠뉴스는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담원 기아 사옥에서 '캐니언' 김건부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늘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플레이와 운영 방식으로 모두의 감탄을 자아내는 김건부.
이날 인터뷰에서 김건부는 자신의 근황과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을 치르며 아쉬웠던 점, 그리고 2023 시즌 목표와 각오 등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다음은 김건부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 최근 근황이 궁금하다. 날이 많이 추운데 건강은 괜찮은지?
최근에 복귀해서 스크림을 열심히 하고 있다. 날씨는 춥긴 하더라. 제가 밖에 잘 안 나가는데, 가끔 밖에 나가면 너무 추워서 안에서 지내고 있다.
> 롤을 안 하고 쉴 때는 주로 무엇을 하나?
게임밖에 안 해서 롤을 안 하면 다른 게임을 한다. 주로 '발로란트'나 '롤토체스'를 하고 있다.
> '발로란트'에서는 어떤 챔피언을 자주 하는지?
원래 체임버 하나만 했는데 너프됐더라. 다행히 '발로란트'를 안 하고 있을 때 너프가 됐다.
> 롤드컵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그 패배가 개인과 팀에게 어떠한 영향을 준 것이 있다면?
그런 건 아직 모르겠다. 그저 많이 아쉽고, 멘탈 관리 하면서 내년을 잘 준비하고 있다.
> 2022 시즌을 돌아봤을 때 개인적으로 성장했다고 생각되는 점은?
성장보다는 롤드컵을 돌아봤을 때 DRX가 우승한 걸 보고 팀끼리 끈끈해지는 게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DRX의 우승을 예상했나?
예상 못 했다. 개인적으로 젠지나 T1이 우승할 거라고 생각했다.
> 그렇다면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
다전제에서 항상 2:2였는데 결국 이기지 못했다는 게 가장 아쉽다. 끝까지 갔을 때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이 없었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 마지막 매치에서 패배했던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단순하게 상대팀이 저희보다 잘했기 때문에 올라간 거라고 생각한다. 저희는 상대팀보다 무언가가 부족해서 떨어진 거다.
> '칸나' 김창동과 '데프트' 김혁규가 새롭게 합류했는데 현재 팀 호흡과 분위기는 어떤가?
둘 다 착해서 팀 분위기는 괜찮다. 호흡도 잘 맞춰가고 있다. 혁규 형이 베테랑이다 보니 그런 부분에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 리더십이 게임 내 운영 같은 부분을 말하는 것인가?
운영은 정글, 서폿이 말을 많이 할 수 있는 포지션이라 (정글, 서폿이) 방향성 같은 걸 제시하고, (팀원들이) 거기에 맞춰서 움직이는 편이다.
> 감독, 코치진에도 변화가 생겼는데?
감독, 코치님을 그렇게 많이 뵙지는 못했다. 아직 잘 모르겠지만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 '데프트' 선수에게 '같이 하자'는 연락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솔직히 저는 혁규 형이 무조건 DRX에 남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함께하는 것에) 크게 생각은 없었는데 DRX 선수들 모두 FA 신분으로 전환된 후에 '같이 하자'는 메시지를 보내게 됐다. 팀원들도 다 같이 하고 싶다고 해서 보냈다.
> 스크림에서 담원 기아의 성적이 가장 좋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맞는지?
저희가 스크림에서 성적이 괜찮았던 적이 많다. 지금은 잘 되고 있는데 스프링 시즌에는 무엇이 바뀔지 모르니까 지금은 크게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 현재 정글 메타에 대한 생각은?
'간식' 패치로 인해 돈도 잘 벌리고 아이템도 빨리 나오는 편이다. 올해 서머부터 조금 떨어졌던 캐리력이 돌아온 것 같다.
> 여전히 바텀 메타라는 의견이 많다. '캐니언' 선수의 생각은 어떤가?
확실히 바텀 쪽에 예민한 픽이 많아서 (바텀에) 밴을 다 쓸 때도 있다. 아직은 바텀이 중요한 것 같다.
> 유독 까다로운 바텀 조합이 있나?
하이머딩거가 너무 까다롭다. 잡기도 힘들고, 잡아도 그렇게 좋은 것 같지가 않다.
> 하이머딩거가 스크림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편인가?
스크림보다는 솔로 랭크에서 많이 봤다. (조)건희 형이 대회에서 많이 했으니까.
> 사일러스 정글에 대한 '캐니언' 선수의 생각이 궁금하다.
사일러스는 조합을 보고 꺼내야 한다. 함부로 꺼내면 큰일나는 챔피언이다. 상대 조합을 보고 꺼내기에는 충분히 괜찮은 것 같다. 스크림에서도 가끔 등장하고 있다.
> 본인의 플레이 방향성과 현재 메타가 잘 맞는지?
제가 추구하는 플레이 방향성은 메타를 따라가는 거다. 메타에 완벽하게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 요즘 즐겨하는 챔피언이 있다면?
사일러스가 제일 재밌는 것 같다. 사일러스 빼고는 다 하던 챔피언이다.
> 바텀을 봐주는 플레이를 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는데, 지금은 어떤가?
예전에는 그런 플레이를 하는 게 어려웠는데,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다.
> T1을 제외한 모든 팀들의 로스터에 변화가 생겼다. 맞대결이 기대되는 팀이나 선수가 있나?
올해는 많은 팀들이 다 장점을 갖고 있는 것 같아서 다 기대된다. 경기를 하면서 많은 걸 배웠으면 좋겠다.
> 이번 시즌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
어떤 상황이 닥쳐도 팀원들이 서로를 신뢰할 수 있으면 좋겠다. 또 다른 목표는 우승이다. 프로들의 목표는 항상 우승이지 않나.
> 개인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나 해내고 싶은 역할은?
팀에게 든든한 느낌을 주고 싶다.
> 이번 시즌에 임하는 각오가 궁금하다.
올해는 정말 아쉬운 한 해였는데 내년에는 꼭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다.
> 마지막으로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린다.
팬분들께 항상 감사드린다. 팬분들 응원 덕분에 저희가 이렇게 열심히 연습도 할 수 있고 경기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늘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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