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주 반등전망 우세 '고용·연준 위원 발언 주목'…유가 급등·비트코인 보합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한국경제TV 김나영 기자]
[글로벌시장 지표 / 1월 2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시장 금주 체크포인트]
이번 주(3일~6일) 뉴욕증시는 새해를 맞아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뉴욕증시에 연말 산타랠리는 없었으나, 통상 연초 첫 두 거래일 동안은 증시가 반짝 반등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단 뉴욕 금융시장은 새해 연휴로 오는 2일은 휴장하고 3일부터 개장한다. 4거래일의 짧은 한 주가 예정된 만큼 변동성이 증폭할 수 있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여러 재료를 소화하며 새해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12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다. 노동 시장 현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만큼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또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이번 주 공개된다. 여러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예정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올해 상반기에는 부진할 수 있지만, 하반기 들어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간스탠리는 S&P500지수가 올해 1분기 3,000~3,300까지 하락하며 바닥을 형성할 수 있지만, 연말까지 3,9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또한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경우 S&P500지수가 3,150선까지 추락할 수 있지만, 하반기에는 상승해 4,000선을 회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은행 찰스슈왑의 수석 투자 전략가는 “올 한 해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첫 몇 달 동안은 높은 변동성이 동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작년 뉴욕증시는 역대급으로 부진한 성적을 냈다. 3대 지수는 모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33% 이상 폭락하며 약세장에 빠졌다. S&P500지수는 19.4%가량 하락하며 거의 20% 급락했다. 이는 이례적인 두 자릿수 손실 기록으로, S&P500지수가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한 것은 지난 45년 증시 역사상 단 여섯 해뿐이다. 다우지수는 약 8.8%의 연간 손실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한 분기도 분기 상승세를 기록하지 못했다. 나스닥지수가 4개 분기 연속 하락한 것은 닷컴버블 사태 당시인 2001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초대형 기술주인 빅테크 종목이 큰 타격을 입었다. 미래의 성장에 기반한 빅테크는 금리 변동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연초 1.6%를 살짝 상회했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작년 연중 4%를 상회했고 3.8% 수준에서 한 해 거래를 마쳤다.
올해에도 경기 침체 우려, 기업의 실적 둔화, 중앙은행의 긴축,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보여 증시 전망은 밝지 않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새해에는 작년보다는 개선된 시장을 기대하고 있다.
[금주 주요 일정]
△ 2일
신정 대체공휴일로 미국 금융시장 휴장
△ 3일
12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11월 건설지출
△ 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1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11월 구인·이직 보고서
△ 5일
12월 ADP 고용보고서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12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연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 6일
12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실업률
12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연설
톰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 연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연설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뉴욕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73.55포인트(0.22%) 내린 33,147.25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9.78포인트(0.25%) 떨어진 3,839.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60포인트(0.11%) 하락한 10,466.48에 각각 장을 마쳤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30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거래일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6포인트(1.27%) 하락한 424.89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48.13포인트(1.05%) 내린 1만3923.59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99.71포인트(1.52%) 떨어진 6473.76,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60.98포인트(0.81%) 빠진 7451.74로 집계됐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3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51% 상승한 3089.26, 선전성분지수는 0.18% 오른 11015.99, 창업판지수는 0.11% 하락한 2346.77로 장을 마쳤다.
마지막 거래일까지 소비주의 활황세가 이어졌으며, 게임, 외식 등 섹터가 상승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30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2.20(0.22%) 하락한 1,007.09를 기록했고 191개 종목이 상승, 143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3.11(0.31%) 하락해 1,005.19로 마감했고 14개 종목이 상승, 13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는 1.23(0.60%) 내려 205.31를 기록했고 76개 종목 상승, 81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는 0.76(1.07%) 오른 71.65를 기록했는데 169개 종목이 상승을, 그리고 136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전날에 비해 10% 감소한 7조4200억동(3억1500만달러)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4970억동 순매수하며 6거래일 연속 순매수 장을 내년으로 이어갔고, 올해의 장을 모두 마감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2022년 마지막 거래일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6달러(2.37%) 오른 배럴당 80.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배럴당 80달러선을 유지하며 마감했다. WTI 가격은 올해 5.05달러(6.71%) 급등했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내년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0.20달러(0.1%) 상승한 1826.20 달러에 마감됐다. 금 가격은 올해 큰 변동 없이 거의 변화 없는 한해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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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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