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결식아동 19명 발굴, 866명 급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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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방학이지만 A 군과 B 양은 설렘보다 걱정이 앞섰다.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남매와 같이 방학 기간 결식 우려가 높은 아동 19명을 추가로 발굴, 일반 급식 대상 아동 333명과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533명 등 총 866명에게 겨울방학 기간 급식비를 지원한다.
방학 중 추가로 급식 지원이 필요한 가구는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방문,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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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식 우려 아동 19명 발굴 등 총 866명에 겨울방학 아동 급식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신나는 방학이지만 A 군과 B 양은 설렘보다 걱정이 앞섰다. 방학 동안 점심을 챙겨줄 어른이 없기 때문이다. 홀아버지는 돈을 벌기 위해 따로 떨어져 지내고 있으며, 집에는 정신질환을 앓는 큰아버지와 나이 많은 할머니밖에 계시지 않기 때문이다. 남매에게 학교 급식이 중단되는 방학은 달갑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겨울방학은 동주민센터 추천으로 아동 급식 대상으로 선정, 밥 굶을 걱정을 덜게 됐다.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남매와 같이 방학 기간 결식 우려가 높은 아동 19명을 추가로 발굴, 일반 급식 대상 아동 333명과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533명 등 총 866명에게 겨울방학 기간 급식비를 지원한다.
아동 급식 지원 사업은 저소득 결식 우려 아동의 결식예방과 영양개선을 위한 사업이다. 대상은 결식 우려가 있는 만 18세 미만의 취학 또는 미취학 아동으로, 수급자 가구, 차상위 계층, 한부모 가족, 긴급복지 지원 대상, 기준 중위소득 52% 이하인 저소득층 가구 아동이다.
그러나 소득과 상관없이 남매처럼 실제로 끼니를 챙기지 못하는 아동이 끊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학교 교사나 동 주민센터 담당 공무원 등이 추천하는 경우 아동급식위원회 결정으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그래서 구는 급식 사각에 놓인 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2월 5~16일 겨울방학 아동 급식 집중 신청 기간을 운영, 신규 대상자를 19명 발굴했다.
조식, 중식, 석식 각 8000원씩, 하루 최대 2만4000 원 지원
대상 아동은 조식, 중식, 석식 중 개별 필요에 따라 1식당 8000원씩, 하루 최대 2만4000 원을 지원받는다.
일반 급식 대상 아동은 일반음식점과 편의점 등 5103개소에서 꿈나무카드를 이용한 음식의 구매가 가능,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은 센터 내 단체급식소를 통해 급식을 받는다.
방학 중 추가로 급식 지원이 필요한 가구는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방문, 신청이 가능하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성장기 아동에게 한 끼는 영양 개선과 건강한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급식 사각 없이 모든 아동이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겨울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신청과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교사 1명 당 아동 수 0세 반은 3명에서 2명으로, 3세 반은 15명에서 10명 이하로 줄여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올해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 사업 참여 어린이집 14개소로 확대 운영하는 등 맞춤형 보육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은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1인당 담당하는 아동수를 법정 기준보다 축소, 안전한 보육환경을 마련, 보육교사의 업무에 대한 부담을 감소시켜서 보육의 질을 높이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처음 시작, 교사와 학부모의 호응이 높아 올해 14개 어린이집으로 확대한다.
성동구는 지난해 어린이집 5개소를 선정해 생후 24개월 미만인 ‘만 0세반’과 ‘만 3세반’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교사 1명 당 아동 수를 0세 반은 3명에서 2명으로, 3세 반은 15명에서 10명 이하로 줄인 것이다.
구 관계자는 시범사업을 통해 “보육교사의 직무 스트레스가 감소하는 등 근로여건이 개선되고 아동 또한 교사와 상호작용 증가로 양육자 신뢰도가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높아 해당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동구는 올해 9개소를 추가 선정, 오는 3월부터 총 14개소로 운영할 예정이다.
2022년 어린이집 5개소에서 2023년 9개소 선정 총 14개소 운영예정
올해 달라지는 보육서비스로 2022년에 시행된 영아수당을 2023년부터 부모급여 수당으로 통합한다.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만0세 아이 부모에게 월 70만원, 만1세 부모에게 월 35만원을 지급한다. 만0세 아동이 어린이집을 이용할 경우 보육료 50만원을 차감한 금액을 받고 만1세 아동은 부모급여 대신 보육료 바우처로 지원받는다.
또 서울시 자치구 중 공보육율 1위인 성동구는 올해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월 3만원 지원을 기존 10개월에서 12개월로 지원기간을 늘린다. 그리고 유기농 급간식부터 보육교직원 처우개선비, 근속수당, 출산 축하금도 구비를 확보, 두텁게 지원한다. 더불어 코로나19와 저출산으로 어려움에 빠진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까지 보육 현장에서 필요한 사항들을 반영한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아이는 미래사회의 주역이며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조성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며 ”현실적인 보육환경 개선에 앞장 서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종로구, 구민, 어린이, 구 직원 등 대상 하는 아동권리교육 진행… 아동권리 인식 확산에 기여
종로구(정문헌 구청장)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시민강사 양성과정과 아동권리홍보단 운영 등을 토대로 아동권리 확산,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앞서 구는 지난해 5월 유니세프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획득한 뒤 구정 전반에 걸쳐 아동친화의 가치를 녹여낸 다양한 사업을 시행해 왔다.
2026년 5월 3일까지 더욱 발전된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려는 취지로 4개년 추진계획을 수립, ▲아동 놀이여건 확충 ▲아동 권리와 참여 보장 ▲아동을 위한 안전사회 조성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 ▲아동의 성장과 발달 등 5개 목표를 설정, 다수 중점사업을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6월 아동권리 옴부즈퍼슨을 위촉했으며 7~9월 아동친화도시 슬로건 공모를 통해 ‘아동과 함께 발맞추는 도시, 동행 종로’를 선정했다. 또 구민을 대상으로 한 아동권리 시민강사 양성과정과 어린이 대상 아동참여교육 등 맞춤형 교육을 선보여 왔다.
11월에는 2022년 5월 문을 연 종로구립 키즈카페 ‘혜명 아이들 상상놀이터’에서 어린이와 보호자가 서로의 권리(아동권리, 부모권리)를 놀이로 배우는 프로그램 ‘권리를 찾아라’를 운영, 시민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구민이 교육을 이끌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아동학대 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아동보호는 주변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환기시키기 위해 11월 한 달간 마을버스 ‘종로12번’에 아동학대 예방 홍보물을 부착해 운행하고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종로구는 올 4월 고도화된 시민강사 양성과정 운영을 앞두고 있으며 교육 수료자를 대상으로 아동권리홍보단을 구성해 아동권리 확산과 홍보 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또 구민과 어린이, 구 직원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맞춤형 교육을 기획하고 아동권리 인식 확산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2023년에도 ‘아동과 함께 발맞추는 도시, 동행 종로’ 슬로건에 걸맞은 지역사회를 구현해 아동의 참여와 권리를 보장, 종로만의 차별화된 아동보호체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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