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간판 앵커 ‘인터뷰 여왕’ 월터스 별세

백재연 2023. 1. 2.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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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첫 여성 저녁뉴스 앵커였던 바버라 월터스(사진)가 30일(현지시간) 93세로 별세했다고 ABC방송 등이 보도했다.

1974년 미 NBC방송의 '더 투데이 쇼'에서 공동 진행자를 맡았고 1976년 ABC방송의 저녁 뉴스 공동 앵커가 됐다.

앵커와 진행자로서 월터스는 유명인, 권력자를 잇달아 단독 인터뷰했다.

월터스는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영국의 마거릿 대처, 리비아의 무아마르 가다피,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과도 인터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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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미국의 첫 여성 저녁뉴스 앵커였던 바버라 월터스(사진)가 30일(현지시간) 93세로 별세했다고 ABC방송 등이 보도했다.

로버트 이거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월터스가 이날 뉴욕 맨해튼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트위터로 밝혔다. 월터스는 1951년 기자 생활을 시작해 2015년 은퇴하기까지 약 50년 간 기자 프로듀서 작가 앵커 진행자로 일했다.

1974년 미 NBC방송의 ‘더 투데이 쇼’에서 공동 진행자를 맡았고 1976년 ABC방송의 저녁 뉴스 공동 앵커가 됐다. 여성이 미국 전국TV 방송에서 이런 자리를 맡은 것은 처음이었다.

앵커와 진행자로서 월터스는 유명인, 권력자를 잇달아 단독 인터뷰했다. 리처드 닉슨과 팻 닉슨 부부에서부터 버락 오바마 부부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을 인터뷰했다. 도널드 트럼프 부부와 조 바이든 부부도 대통령이 되기 전 인터뷰한 적이 있다.

월터스는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영국의 마거릿 대처, 리비아의 무아마르 가다피,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과도 인터뷰했다. 인터뷰 대상을 섭외하고 진솔한 반응을 끌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미상을 12차례 수상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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