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리뷰] 마스크 벗은 SON, 8경기 침묵… 토트넘은 빌라에 0-2 완패

김희웅 2023. 1. 2.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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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애스턴 빌라전을 소화한 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마스크를 벗은 손흥민(31·토트넘)이지만, 이번에도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지난해 9월 레스터 시티전 이후 리그 8경기째 침묵 중이다.

토트넘은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졌다. 토트넘(승점 30)은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2)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홈팀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손흥민, 해리 케인, 브리안 힐이 섰다. 중원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이브 비수마가 구성, 양 측면에는 이반 페리시치, 맷 도허티가 나섰다. 스리백 라인은 벤 데이비스, 클레망 랑글레,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구축했고,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전반은 토트넘의 공 소유 시간이 길었다. 토트넘은 측면을 활용한 플레이로 애스턴 빌라의 촘촘한 수비 라인을 깨려고 했다. 애스턴 빌라는 빠른 역습으로 토트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양 팀은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다. 치열한 경합 장면만 여러 차례 나왔을 뿐, 슈팅은 좀체 나오지 않았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찬스를 잡기 위해 애썼다. 전반 19분에는 터치 실수로 공을 빼앗긴 후 검정 마스크를 벗어 던졌다. 마스크가 시야를 가려 답답한 듯 보였다.

토트넘은 전반 막판에야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40분 페리시치가 순간적인 뒷공간 침투 후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문전에 있던 애슐리 영이 걷어냈다. 전반 44분 손흥민이 박스 바깥 왼쪽 지역에서 강하게 붙인 프리킥은 골키퍼에게 잡혔다.

첫 골을 넣은 부엔디아.(사진=게티이미지)

후반 시작 5분 만에 토트넘이 일격을 맞았다. 더글라스 루이스가 때린 중거리 슛이 토트넘 수문장 위고 요리스 앞에서 튀었다. 요리스가 공을 잡지 못했고, 문전에 있던 올리 왓킨스가 침착하게 뒤로 연결한 공을 에밀리아노 부엔디아가 손쉽게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후반 12분 프리킥 상황 직후 페리시치가 때린 왼발 슈팅이 골문 위로 솟았다. 토트넘은 6분 뒤 힐을 빼고 라이언 세세뇽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애스턴 빌라의 공격 작업이 더 번뜩였다. 후반 28분 존 맥긴의 패스를 받은 루이스가 1대1 찬스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갈랐다. 이후 토트넘은 득점을 위해 분투했으나 결국 애스턴 빌라의 끈덕진 수비를 뚫지 못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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