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더 강해질 맥도날드…“中 매출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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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소비가 줄고 있지만 내년 맥도날드의 실적이 양호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물가 인상으로 내·외식 부담이 확대되면서 저렴한 가격과 브랜드 로열티가 있는 맥도날드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판단에서다.
경기 불황에도 탄탄한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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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원재료 부담 완화로 실적 개선 전망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소비가 줄고 있지만 내년 맥도날드의 실적이 양호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물가 인상으로 내·외식 부담이 확대되면서 저렴한 가격과 브랜드 로열티가 있는 맥도날드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판단에서다.
1일 뉴욕증시에서 맥도날드 주가를 보면 263.53달러로 최근 한 달간 4.18% 상승했다. 경기 불황에도 탄탄한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고물가 압력 하에서 소비자들이 지출 규모를 줄이는 가운데 내·외식에 대한 저가소비가 선호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가격부담으로 외식 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식료품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2% 상승하면서 내식 관련 부담도 확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맥도날드의 동일 매장 매출액은 지난 1년간 미국 지역의 약 10% 가격 인상에도 고객 트래픽 증가 추세를 유지하며 지난해 대비 6.1%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08년과 2009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달러메뉴 등 저렴한 가격과 브랜드 로열티를 강점으로 외형성장을 이끌어냈음을 고려하면 대외변수 둔화 환경에서도 소비를 이끌어낼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적은 지난 4분기 실적을 정점으로 완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병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지역 외 기존점 성장은 프랑스. 독일,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지역이 견인하고 있는데 에너지 각겨이 10월에 정점에 다다르고 기대 지표도 추세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도 4분기 피크 아웃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환율과 원재료 부담이 전년대비 완화되면서 이익 스프레드 개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외 지역에 비중을 가진 기업들의 추가적인 외형 회복이 반영되면서 실적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대외변수의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해 마진에 큰 부담을 줬던 원부재료 가격이 지난해 2분기 이후 안정적인 곡물 수급과 유가 하락전환을 시현함에 따라 향후 투입가 부담 완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원재료인 밀과 팜유, 커피 등이 지난 2~3월 고점 대비 33~55% 하락했고 이미 진행된 가격인상 효과를 바탕으로 수익성 확보가 유의미할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는 중국(전체 매장 비중 11%) 점포 확대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병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거시 요소 부담의 완화와 중국 점포 확장으로 중기적인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향후 4분기 실적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등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불확실성 요소가 남아있지만 이는 오히려 투자 기회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당관점에서 맥도날드를 매수해 두는 것도 긍정적이다. 맥도날드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45년간 배당 증액을 지속한 매력적인 배당주이기 때문이다. 이경신 연구원은 “지난해 예상 배당성향은 65% 수준으로 변동성이 높은 장세에서 방어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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