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회장 후보서 ‘다크호스’로 떠오른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위 전 행장은 그동안 한 번도 거론되지 않았을 만큼 ‘깜짝’ 후보로 꼽힌다. 6명의 후보는 안감찬 부산은행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등 내부 출신 2명과, 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등 외부 출신 4명이다. 빈대인·손교덕 전 행장은 BNK금융에 몸담았던 전직 대표로 실질적인 외부 인사는 김윤모·위성호 2명이다.
당초 ‘관’이 내려올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으나 ‘모피아(옛 재무부 영문 약자 MOF와 마피아의 합성어)’는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BNK금융 이사회가 외부 출신을 회장 후보로 추천할 수 있게 규정을 개정하면서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 박대동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이정환 전 주택금융공사장 등 낙하산 인사가 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외부 출신 인사 중 김윤모 부회장은 부산 출신으로 부산 대동고, 고려대 통계학과를 나와 조흥·한미·하나은행을 거쳐 솔로몬투자증권 사장, KTB프라이빗에쿼티 부회장, AJ캐피탈파트너스 대표 등을 지냈다.
경북 김천 출신 위성호 전 행장은 서울고,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WM부문그룹 부행장, 신한카드 리스크관리부문장,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신한은행장을 역임하고 2022년 2월까지 흥국생명 부회장을 지냈다. 신한금융그룹에서 신한카드와 신한은행장을 모두 역임한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 2019년 신한금융그룹 회장 최종 후보군에 올랐다. 위 행장은 다른 후보와 달리 부산과 학연·지연이 없다.
BNK금융은 2023년 1월 12일 열리는 임추위에서 최고경영자(CEO) 2차 후보군을 선정할 계획이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91호 (2022.01.04~2023.01.10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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