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이런 인종차별이…흑인 소년 수영장 들어가자 백인들 우르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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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수영장에서 백인 남성들이 10대인 흑인 소년들에게 백인 전용이라면서 수영을 못 하게 가로막고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수영장에서 10대 흑인을 폭행한 백인 남성들에 대해 보도했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백인 남성이 흑인 소년을 손바닥으로 때리고 목을 움켜잡으며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장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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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수영장에서 백인 남성들이 10대인 흑인 소년들에게 백인 전용이라면서 수영을 못 하게 가로막고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당시 흑인 소년이 수영장에 들어오자 백인들이 빠져나가는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수영장에서 10대 흑인을 폭행한 백인 남성들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성탄절에 프리스테이트주 블룸폰테인의 마셀스푸어트 리조트 수영장에서 발생했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백인 남성이 흑인 소년을 손바닥으로 때리고 목을 움켜잡으며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장면이 나온다. 이어 몸싸움이 벌어졌고, 백인 남성들은 흑인 소년들을 두들겨 팼다. 한 백인 남성이 흑인 소년 한 명을 풀장에 떠밀어 머리를 물밑으로 집어넣으려는 듯한 장면도 나온다.
이들은 백인만 쓰게 돼 있는 수영장에 왔다면서 사촌지간인 흑인들을 쫓아내는 과정에서 이 같은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백인 남성 용의자 두 명과 함께 체포돼 기소된 백인 남성 코부스 클라센(48)은 이날 블룸폰테인 치안법원에 출두한 뒤 2만랜드(약 148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그는 수영장에서 13세 소년의 목을 조르고 다른 18세 소년을 물 아래로 밀쳐 넣는 등 살인 미수 혐의를 받는다. 다른 두 용의자는 폭행과 인종차별적 모욕 혐의로 법원에 나와 경고 처분과 함께 풀려났다.
이들에 대한 재판은 내년 1월 25일로 연기됐다.
남아공에서 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정책)가 끝난 지 거의 3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 같은 인종차별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현지 사회는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파르트헤이트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흑인과 백인 남아공인으로서 우리는 모든 인종차별주의 징후를 규탄하는데 단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남아공 정치권에서는 아파르트헤이트에 반대하던 정치인 크리스 하니를 살해하고 복역 중이던 야누스 발루스(69)가 가석방됐다. 이를 두고 대법원 판결이 남아공을 분열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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