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고려대 출신이라 동대문을 줬다? 난 보스턴 출마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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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동대문을 당협위원장으로 친윤(친윤석열계) 김경진 의원을 결정하며 출신학교를 근거로 든 것과 관련 "그럼 저는 (미국) 보스턴에 출마해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31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당 조직경쟁력강화특위(조강특위)가 비례대표 허은아 의원 대신 김 전 의원을 동대문을 조직위원장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이처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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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동대문을 당협위원장으로 친윤(친윤석열계) 김경진 의원을 결정하며 출신학교를 근거로 든 것과 관련 “그럼 저는 (미국) 보스턴에 출마해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미국 보스턴에 있는 하버드대 출신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31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당 조직경쟁력강화특위(조강특위)가 비례대표 허은아 의원 대신 김 전 의원을 동대문을 조직위원장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이처럼 지적했다.
허 의원은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동대문을 조직위원장으로 내정됐지만, 당시 최고위원회 최종 의결을 받지 못했다. 지난달 29일 조강특위 인선에서 김 전 의원이 동대문을을 차지했다.
친이준석계 배제라는 비판이 나오자 조강특위원장을 맡은 김석기 사무총장은 “김경진 전 의원이 더 인지도가 있었고, 학교도 (동대문을 인근의) 고려대를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애초에 말이 안 되는 기준”이라며 “허 의원의 학벌은 전혀 조롱의 대상이 될 게 아니다. 항공승무원 업계에서 최고의 학교를 졸업하고 승무원이 됐고, 다른 영역으로 진출하면서 성균관대란 우수한 대학에서 학사를 받고 다른 대학에서 박사까지 해 전임교수까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허 의원이)검사(출신)가 아니란 것 빼고는 김경진 전 의원에 비해 못한 게 뭐냐”고 거듭 비판했다.
3월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100%를 반영키로 한 것에 대해서는 “당심 100% 투표라고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저도 당심 여론조가 결과와 실제 득표한 것과 다르다. 당심 여론조사는 거의 믿을 게 못 된다”고 주장했다.
친윤계 후보들에 대해 “김기현 의원이나 소위 윤핵관 후보나 지금 표 계산이 안 될 것”이라며 “저랑 과거 전당대회에서 붙었던 나경원 전 의원은 대중적 호소력이 있다. 만약 나 전 의원의 출마를 좌절시키지 못할 경우 자신들의 표가 나올 곳이 없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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