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잇몸 소독? 오히려 'OO' 위험

이금숙 기자 2023. 1. 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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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소독'을 생각해 술을 마시면 잇몸에 나쁜 세균이 죽고 소독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실제 하루 소주 반 병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마실 경우 치주염 위험이 2.7배 증가하고, 주 5회 이상 술을 마셨더니 잇몸 출혈 위험이 1.7배 늘었다는 연구가 있다.

술이 구강 면역력을 떨어뜨려 잇몸 염증을 유발하는 세균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종종 술을 마시고 양치를 하지 않고 잠에 드는 경우도 있는데, 세균 번식이 급속하게 증가하는 등 잇몸 건강엔 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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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알코올 소독'을 생각해 술을 마시면 잇몸에 나쁜 세균이 죽고 소독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완전히 틀린 얘기다. 술을 마시 되레 잇몸 염증이 증가한다.

실제 하루 소주 반 병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마실 경우 치주염 위험이 2.7배 증가하고, 주 5회 이상 술을 마셨더니 잇몸 출혈 위험이 1.7배 늘었다는 연구가 있다.

술이 구강 면역력을 떨어뜨려 잇몸 염증을 유발하는 세균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또한 술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되고, 입속 세균들이 혈류 속으로 들어갈 기회가 늘면서 전신 질환까지 야기할 수도 있다.

종종 술을 마시고 양치를 하지 않고 잠에 드는 경우도 있는데, 세균 번식이 급속하게 증가하는 등 잇몸 건강엔 최악이다. 잇몸 염증에 기름을 붓는 꼴. 잇몸엔 술이 좋지 않고, 술을 마셨다면 그나마 양치라도 잘 해야 잇몸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만약 잇몸에 염증이 생겼다면 양치 등 가벼운 자극에도 출혈이 생긴다. 서울대 치과병원에 따르면 간헐적이라도 양치질할 때 피가 나면 치과에 가서 잇몸 상태를 진단해 봐야 한다.

잇몸 염증을 예방하려면 술 자제와 함께, 양치를 제대로 해야 한다. 치아와 잇몸 틈 사이에 칫솔모의 끝 부분을 집어 넣어 쓸어낸다는 기분으로 약간의 진동을 주면서 부분부분 꼼꼼히 닦아야 한다. 치아 사이의 공간도 치간 칫솔과 치실을 이용해 치태 등이 남아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칫솔은 적어도 3개월에 한 번씩은 바꿔야 한다. 칫솔모가 너무 단단하면 치아가 상할 수 있고 반대로 너무 부드러우면 치석이 잘 닦이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치아 스케일링은 최소 1년에 한 번은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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