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피플] ‘프로 13년’ 손흥민, 득점왕+16강→2022년엔 ‘별 중의 별’
2022년은 손흥민(31·토트넘)이 가장 빛난 해다. 그가 커리어를 마쳤을 때도 길이 회자할 만한 한 해였다.
영국 BBC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축구 통계 업체 옵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11을 선정했다.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의 왼쪽 윙어 자리를 차지했다. 팀 동료 해리 케인,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알리송 베케르(리버풀) 등 각 포지션 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맹활약을 인정받았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리그 23골을 몰아쳐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골든 부트를 차지했다. 특히 시즌 후반기인 2022년 초부터 돋보이는 득점 페이스를 자랑했다. 그는 지난해 EPL에서 18골을 기록했다. 손흥민 앞에는 케인(25골)과 브렌트퍼드 공격수 이반 토니(19골)뿐이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첫 시즌을 제외하고 항상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그래도 득점왕과 거리가 멀었지만, 지난 시즌은 달랐다. 특히 시즌 후반기인 2022년 들어 유독 많은 골을 뽑아내며 왕좌에 올랐다. 소속팀 토트넘은 그의 활약을 앞세워 세 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했다.
손흥민은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 투표에서 1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본인이 세운 아시아 선수 최고 기록(22위)을 갈아치웠다. 손흥민은 지난해 발롱도르 순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버질 판데이크(리버풀)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앞질렀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투혼을 발휘하며 한국의 16강행에 크게 한몫했다. 월드컵 직전 눈 주위 뼈 골절상을 입은 손흥민은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대회에 참가했다. 마스크를 쓰고 처음 뛰는 손흥민은 불편한 듯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진가는 중요한 때 발휘됐다. 손흥민은 한국의 토너먼트 진출이 불투명했던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 폭풍 드리블에 이은 센스있는 패스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득점을 도왔다.
한국뿐만 아니라 손흥민 개인에게도 유독 뜻깊은 성과였다. 앞서 두 차례 월드컵에 참가한 손흥민은 매번 슬픔의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세 번째이자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대회에서 16강 진출이란 눈부신 자취를 남겼다.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음에도 팀을 이끈 투혼은 팬들의 박수를 끌어냈다.
2010년 함부르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손흥민은 찬란한 커리어를 써 내려갔다. 꾸준히 유럽 무대에서 탄탄대로를 걸었다. 그중에서도 ‘프로 13년 차’인 2022년은 손흥민에게 최고의 한 해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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