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尹 신년사 비판한 민주당에 “꼬투리잡기, 거야의 몽니”
국민의힘은 1일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를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꼬투리 잡기에 여념이 없다”며 “거대 야당의 몽니와 비판을 위한 비판만 일삼는다”라고 받아쳤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하기 위한 윤석열 정부의 비전과 해결을 위한 노력에 트집 잡기로 일관하며 그 어디에도 ‘민생’과 ‘경제’를 위한 협조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와 미래세대의 운명이 달린 노동·교육·연금 개혁을 두고도 개혁을 시작하기도 전에 우려만 늘어놓고 있다“며 “여전한 거대 야당의 몽니와 비판을 위한 비판만 일삼는 민주당의 모습이 국민께 불안만 가중 시킨다는 것을 진정 모르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발표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신년사에 대해선 “한 발짝도 미래로 나아가지 못했다”며 “‘야당 파괴’와 ‘정치 보복’의 주장은 여전한 채 대한민국 제1야당의 희망과 비전은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신년사 중 ‘권력을 정권의 사적 욕망을 위해 악용하는 잘못을 더는 용납해선 안 된다’는 대목을 두고는 “스스로 민망하지 않은가”라며 “이미 민주당이 당 대표 방탄을 위해 임시국회를 요구하며 ‘방탄 국회’로 전락시키려는 행태는 국회마저 사적으로 유용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와 도전 앞에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며 “그 길에 민주당이 부디 함께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윤 대통령 신년사에 대해 민주당 임오경 대변인은 “국정 비전은 추상적이었고 위기 극복의 해법은 모호했다”는 비판을 내놓았다. 임 대변인은 “국민들은 실물경제 둔화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 정부의 구체적인 의지와 책임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의 시급성을 밝혔다”며 “충분한 사회적 논의 없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개혁을 추진한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사회적 갈등만 증폭될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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