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양의지·차우찬...새 출발·재도약에 나서는 토끼띠 야구 스타

안희수 2023. 1. 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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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분석·선수 구성에 박차
이 "목표는 4강 진출"
투구 수 제한, 활용법 고심
친정팀에서 새 출발하는 양의지.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가 밝았다. 새 출발을 앞둔 1987·1999년생 프로야구 토끼띠 스타들이 주목받고 있다.

1987년생 대표 선수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은 빅리그 커리어에 가장 중요한 한 해를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소속팀 토론토의 순위 경쟁에 힘을 보태지 못하면서 팀 내 입지가 흔들렸다.

2023시즌을 마치면 토론토와의 4년 계약이 끝난다. 올 시즌 경쟁력과 내구성을 모두 증명해야 한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2월 초까지 국내 또는 일본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했던 예년보다 빠르게 움직였다. 재활 치료와 복귀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다짐으로 풀이된다. 류현진은 "6월부터 재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7월만 보고 준비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양의지(36)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토끼띠 스타다. NC 다이노스와의 4년 계약이 끝나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그는 지난해 11월, 총액 152억원(기간 최대 6년)에 친정팀 두산 베어스와 계약했다. 역대 KBO리그 FA 최고액을 경신했다.

양의지는 한국야구 역대 최고 포수로 평가받는다. 투수 리드와 공격력 모두 리그 정상급이다. 무엇보다 경기력이 꾸준하다. 2015·2016년 두산, 2020년 NC의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2022시즌 리그 9위에 그친 두산은 이승엽 감독을 선임해 명가 재건에 나선다. 양의지가 다시 한번 '우승 청부사'로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리그 대표 좌완 투수였던 차우찬(36)은 재기를 노린다. 지난 3년 동안 부상에 신음하며 이름값을 해내지 못했던 그는 2022시즌이 끝난 뒤 소속팀이었던 LG 트윈스에서 방출됐다. 지난달 롯데 자이언츠와 연봉 5000만원에 계약하며 간신히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차우찬은 통산 112승을 거둔 투수다. 몸 상태만 정상이라면 롯데 마운드 전력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은퇴 기로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울 전망이다.

프로야구 2019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키움-LG 경기가 7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LG 선발 차우찬이 5회말 키움 김규민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처리하며 손짓하고있다. . 고척=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19.10.07.

우완 사이드암 투수 원종현(36)은 전성기를 보낸 NC를 떠나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새 출발 한다. FA 자격을 얻은 그는 지난해 11월 키움과 기간 4년, 총액 25억원에 계약했다.

원종현은 대장암을 이겨내고 다시 마운드에 선 투혼의 사나이다. 통산 82세이브·86홀드를 기록하며 리그 대표 셋업맨으로 인정받고 있다. 2022시즌 탄탄한 불펜 전력을 앞세워 리그 3위에 오른 키움은 원종현을 영입해 강점을 강화했다.

KT 위즈 야수 황재균(36)과 강백호(24)도 있다. 황재균은 2022시즌 타율 0.262에 그쳤다. KT와 FA 재계약(총액 60억원)을 하고 보낸 첫 시즌이었지만, 몸값을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99년생 토끼띠 강백호도 지난 시즌 부상 탓에 62경기밖에 나서지 못했고, 타율 0.245 6홈런을 기록하며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강백호는 "2023년은 부상 없이 풀타임 시즌을 치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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