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지난해 1176만명… 중국발 코로나19 확산에 ‘우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방역규제 완화와 공급 증가에 힘입어 항공 수요의 회복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국제선 항공여객 수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제주항공의 지난달 국제선 여객 수는 48만4000명으로 대형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49만6000명)에 육박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인천공항 이용 국제선 여객 수가 4200만~53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규제 완화와 공급 증가에 힘입어 항공 수요의 회복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국제선 항공여객 수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국적 항공사들의 ‘알짜 노선’이었던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항공여객 회복 흐름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1일 국토교통부 항공포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선 여객은 1176만1000명, 국내선 여객은 3632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대비 국제선은 616.4%, 국내선은 9.6%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국제선 여객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26.1%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달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월간 국제선 여객이 400만명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달에 국제선 여객은 전월 대비 31.5% 증가한 405만명에 이르렀다. 국내선은 전월 대비 12.2% 감소한 250만6000명을 기록해, 두 달 연속으로 국제선 여객 수가 국내선을 앞질렀다.
일본의 무비자 입국 허용,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일본 노선 확대, 해외여행 심리 회복 등으로 국제선 여객은 증가했다. 제주항공의 지난달 국제선 여객 수는 48만4000명으로 대형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49만6000명)에 육박했다. 진에어는 33만7000명, 티웨이항공은 30만3000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에서는 장기간 적자 늪에 빠져 있던 LCC들이 지난해 4분기나 올해 1분기에 흑자로 돌아선다고 관측한다.
올해는 국제선 여객 회복에 속도가 붙는다는 전망도 나온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인천공항 이용 국제선 여객 수가 4200만~53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7117만명)의 59~75% 수준이다.
그러나 중국의 코로나19라는 변수가 등장했다. 정부는 중국의 코로나19 상황 악화를 이유로 중국발 항공편의 추가 증편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인천·김해·대구·제주공항에 도착하는 중국발 항공기의 도착지를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한다. 다음달 말까지 중국에서 입국하는 사람은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항공사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달부터 중국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거나 증편할 계획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이전에 전체 국제선 여객에서 중국 노선의 비중은 20%나 됐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상추 한 상자, 1주일 새 1만원 올라” 한파·전기료 인상에 채소값 들썩
- 고향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새해 달라지는 행정 제도
- ‘수상한 혈흔’ 연쇄살인 이기영… 1년 통화 내역 추적
- “누나랑 매형이 다리미로…” 지적장애 동생의 진술
- 래퍼 도끼, 세금 3억 이어 건보료도 1000만원 넘게 체납
- “전술핵, 남조선 전역 사정권”… 北 연이틀 미사일 도발
- “퇴근 않는 로봇, 이길 수 있겠어요?” 당신의 미래 생존법
- 보험금 노린 방화범 몰려… 무죄 받은 이유는?
- 2022년 달러 “내가 제일 잘 나가!” 수익률 1위
- “그럼 뽑지마”…기관장 폭언에 ‘무자격’ 子, 채용 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