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목표는 미국행...투구수 제한 잘 활용할 것"
이 "목표는 4강 진출"
투구 수 제한, 활용법 고심
이강철(57) 감독이 본격적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령탑 임무를 수행한다.
이강철 감독은 오는 5일 대표팀 기술위원들과 호주로 출국한다. WBC 1라운드(B조) 첫 경기 상대인 호주 대표팀의 전력을 분석하기 위해서다. 현재 호주에서는 자국 리그(ABL)가 진행 중이다.
이강철 감독은 호주 출국 전인 4일, 대표팀 예비 엔트리(35명) 구성을 확정한다. 이날 코칭 스태프와 미팅도 진행한다. 1월 내내 전력 분석과 내부 평가에 매진한 뒤 내달 9일 최종 엔트리(30명)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1년 소속팀 KT 위즈를 통합 우승으로 이끈 이강철 감독은 지난해 7월 WBC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당시 기술위원회는 "선수 분석 및 효율적인 기용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마운드 전력 운영 능력이 중요한 단기전의 특성을 고려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 10월 KT 지휘봉을 잡은 이강철 감독은 탄탄한 마운드 전력을 구축하며 KT를 강팀 반열에 올려놓았다.
한국은 일본·호주·중국·체코와 B조에 편성, 3월 9일부터 닷새 동안 일본 도쿄돔에서 본선 1라운드를 치른다. 조 2위 안에 들면, 15·16일 쿠바·네덜란드·대만·이탈리아·파나마가 속한 A조 1·2위와 같은 장소(도쿄돔)에서 2라운드를 소화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끝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WBC를 향한 야구팬 기대감도 커졌다. 미국·일본 등 야구 강국은 초호화 멤버를 구성해 이번 대회에 나선다. 한국은 2013년 3회, 2017년 4회 대회에서 예선에 탈락했다.
사령탑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 이강철 감독은 "일본이 최고의 선수들로 팀을 구성한 것을 잘 알고 있지만, 한국도 국제대회에서 저력을 발휘해왔다"는 말로 각오를 대신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미국행"이라고 말했다. 2라운드를 통과한 4팀은 3월 20·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4강전을 치른다.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메이저리거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마린스) 등 자국 리그(NPB) 최고 투수들이 WBC에 나선다. 선발진 전력은 한국보다 앞선다는 평가다.
이강철 감독은 마운드 운영으로 일본에 맞설 생각이다. 이번 대회는 라운드별 투구 수 제한이 있다. 투수 1명 기준으로 1라운드는 65구, 8강전은 80구, 4강전과 결승전은 95구다. 이강철 감독은 "투구 수 제한은 우리(한국)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승부처에서 등판하는 투수의 임무가 크다. 코치진과 머리를 맞대서 방책을 만들겠다"고 했다.
한국은 2015년 11월 열린 프리미어12 대회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상대 선발 투수 오타니에게 7이닝 동안 1안타·11삼진으로 침묵하며 8회까지 0-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9회 초 공격에서 일본 불펜진을 상대로 4득점하며 역전한 뒤 리드를 지켜내며 4-3으로 승리했다. 4회 말 1사부터 투입된 구원진인 6명(차우찬·심창민·정우람·임창민·정대현·이현승)이 5와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번 WBC는 3월 초 열린다. 대표팀 선수들은 예년보다 몸을 빨리 만들 필요가 있다. 이강철 감독은 "제 실력을 발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국가대표로서)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준비해주길 바란다"는 당부도 전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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