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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20살로 돌아간다면 연예인 안 해"…2세 욕심→'투병' 父 생각에 눈물 [종합]

조혜진 기자 2023. 1. 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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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체크인' 이효리가 진솔한 이야기들을 들려줬다.

지난 31일 방송된 tvN '캐나다 체크인'에서 이효리는 캐나다에서 화목한 링고네 가족을 만난 뒤, 자신의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를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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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캐나다 체크인' 이효리가 진솔한 이야기들을 들려줬다.

지난 31일 방송된 tvN '캐나다 체크인'에서 이효리는 캐나다에서 화목한 링고네 가족을 만난 뒤, 자신의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를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링고네를 떠나 이동하면서 이효리는 "가족이 너무 화목해보인다"며 "확실히 부부만 있는 것보다 할머니도 있고 아이들도 있는 게"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나는 오빠(이상순)랑 둘이 살지 않나 뭔가 부럽더라"며 아이가 있는 집에 대한 부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과거 난임을 고백한 바 있는 이효리는 함께 캐나다로 간 지인 인숙 씨에게 "아들 셋 낳은 비법 좀 알려줘"라고 물어보며 2세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울에 있는 자신의 가족들도 떠올렸다. 이효리는 "우리는 가족들이 다 서울에 살잖아. 뭔가 가족들이랑 너무 멀리 사나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제주에 사는 자신과 가족들이 모두 멀리 떨어져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음을 밝혔다.

그는 "친정이나 시댁에서 멀리 사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 않나"라면서도 "가까이 사는 게 든든할 것 같은 느낌일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갑자기 엄마 보고 싶다. 요새 전화 잘 안 한다. 힘든 얘기만 하니까 나도 같이 힘들어서. 아빠 아파서 많이 힘들 텐데"라며 투병 중인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돌보는 어머니를 떠올렸다.

이효리는 "엄마는 나한테 약한 존재라는 느낌이 있었다. 아빠가 워낙 화도 많이 내고 했어서. 그래도 힘든데 끝까지 집에서 케어하려는 모습 보니까 존경스러운 느낌이다. 다시 보였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과거 인숙 씨와 같이 아버지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봤을 때를 떠올리기도 했다. 이효리는 "나 아빠랑 그렇게 친하지도 않은데 눈물이 나더라. 영상을 보니까"라며 이날도 차 안에서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언니도 (아빠 동영상) 보고 같이 울었지 않나. 고마웠다. 나의 아픔을 똑같이 느껴주는 사람이 있구나"라고 말했다. 인숙 씨는 "너 없을 때 (내가)아버지께 '효리 어렸을 때 어땠냐'고 했는데 아버지가 되게 자랑스러워하셨다. 너 존재 자체로도 아빠는 엄청 뿌듯해 하셨다"는 말로 위로했다.

두 사람이 식사를 하면서도 이효리의 솔직한 마음을 들을 수 있었다. 이효리는 20살로 돌아간다면 연예인을 할거냐는 물음에 "연예인 안 했을 것 같다. 나는 평범하게 살 것 같다"고 답했다.

이효리는 "여기(캐나다)에 와서 더 느꼈다. 결혼해서 아이 낳고, 가족 이루고 아이 키우면서 그렇게 살고 싶다"며 "여기에 와서 전체적인 걸 보면서 가족 중심이고, 차분하고, 에너지를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연예인 하면서는 휘둘릴 수밖에 없는 게 많으니까. 사람들이 날 손가락질하고 비난한다고 생각만 해도 심장이 떨린다. 그래서 이 생활이 계속 맞나 틀리나 헷갈린다"는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방송 말미에는 제주에서 남편 이상순과 산책을 하는 모습도 담겼다. 이효리는 "내가 캐나다 가서 보니까. 우리도 가족중심적으로 살고 있지만 거긴 더 가족 중심적 느낌이었다. 할머니랑 딸이랑 아들이랑 강아지랑 그게 보기 좋더라"고 재차 가족을 향한 강한 애정을 보였다.

이효리는 유기견보호소 봉사 일에만 매진 하다 정작 집의 강아지들과는 많은 추억을 쌓지 못한 것 같다며 "당신과 오순도순 좀 더 추억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내 그는 "그러려면 캠핑카를 사야한다"고 본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tvN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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