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보스턴에서 방출된 에릭 호스머 영입 검토...공격력 보강 차원
시카고 컵스의 선수 보강이 해를 넘겨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의 취재를 인용, 컵스가 1루수 자원 에릭 호스머(34)와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계약이 임박한 건 아니다.
호스머는 지난달 23일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방출됐다. 2011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데뷔한 호스머는 네 차례나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다. 2016년에는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호스머는 2017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기간 8년, 총액 1억 4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이전보다 성적이 떨어졌고, 지난 시즌(2022) 중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14경기밖에 나서지 못했고, 홈런 없이 타율 0.244에 그쳤다.
호스머의 잔여 연봉은 샌디에이고가 거의 부담한다. 그를 영입하는 팀은 최소 연봉만 지급하면 된다. 아직 30대 중반이기 때문에 기량을 되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왼손 타자에 수비력이 좋은 점도 장점이다.
컵스는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댄스비스완슨, 코디 벨린저를 영입했다. 스완슨은 유격수 최대어 중 한 명이었고, 벨린저는 최근 2년 동안 부진했지만, 2019시즌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타자다.
컵스 1루수는 최근 2시즌 연속 25홈런 이상 기록한 페트릭위스덤이 지키고 있다. 하지만 컵스는 호스머뿐 아니라 다른 1루수 자원 트레이 만시니 영입도 고려 중이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영입전에서 발을 빼지 않고 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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