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영양제 선물… ‘이것’ 꼭 확인해야

전종보 기자 2023. 1. 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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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영양제를 선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홍삼, 유산균부터 오메가3, 비타민까지 구매·선물하는 영양제도 다양하다.

영양제를 선물할 때는 받는 사람의 연령은 물론, 기저질환 여부, 먹고 있는 약·영양제 등도 반드시 알아둬야 한다.

두 영양제 모두 비타민A가 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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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새해를 맞아 영양제를 선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홍삼, 유산균부터 오메가3, 비타민까지 구매·선물하는 영양제도 다양하다. 영양제를 선물할 때는 받는 사람의 연령은 물론, 기저질환 여부, 먹고 있는 약·영양제 등도 반드시 알아둬야 한다. 이 같은 정보 없이 영양제를 선물할 경우 먹은 뒤 효과가 떨어질 뿐 아니라 부작용 또한 겪을 수 있다. 영양제 종류별 주의사항을 알아본다.

오메가3, 항응고제 복용 중엔 피해야

EPA, DHA 등과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오르기 쉬워, 혈관 건강에 좋은 오메가3를 찾는 사람이 많다. 오메가3 영양제는 아스피린 등과 같은 혈액응고억제제와 함께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 오메가3 지방산은 혈전용해작용을 통해 피를 멈추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수술을 앞두고 있을 때도 피하는 것이 좋다.

종합비타민 먹는다면 철분·항산화제 섭취 주의

종합비타민은 다양한 종류의 비타민을 동시에 함유하고 있어, 하나만 먹어도 여러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다양한 성분이 함유된 만큼 다른 영양제를 복용 중일 때는 주의해서 섭취해야 한다. 철분을 같이 먹을 경우 종합비타민 속 마그네슘과 칼슘이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함께 먹지 않거나 식사 전(철분), 식사 후(종합 비타민)로 나눠서 섭취하도록 한다. 항산화제 또한 종합비타민과 함께 먹으면 비타민A를 과도하게 흡수할 위험이 있다. 두 영양제 모두 비타민A가 들었기 때문이다. 한 번에 많은 양의 비타민A를 흡수하면 어지러움, 복통 등을 겪을 수 있다. 피로 해소를 위해 종합비타민과 고용량 비타민C를 함께 복용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오히려 비타민C의 체내 흡수율이 낮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 프로바이오틱스 복용 전 상담 필요

프로바이오틱스는 남녀노소 먹는 건강기능식품이다. 프로바이오틱스를 꾸준히 챙겨먹으면 장내 유익균이 증식돼 장 건강과 배변 활동 등에 도움이 된다. 다만 고혈압 환자의 경우 의사·약사 상담을 통해 섭취 가능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고혈압 약인 ‘안지오텐신전환효소저해제’를 복용 중인 상태에서 유산균이 함유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먹으면 약이 과도하게 작용해 혈압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항생제나 한방 성분 약물 복용도 주의해야 한다. 균을 죽이는 항생제는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으며, 유산균에 의해 장내 세균총이나 대사율이 변화한 상태에서 한방 성분 약물을 먹었을 때도 효과가 약해질 수 있다.

항응고제 복용 중이라면 홍삼 섭취 삼가야

홍삼을 선물한다면 혈액응고억제제나 항혈소판제를 복용 중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홍삼의 진세노사이드 성분에 의해 혈소판 응집이 억제되면 혈액 흐름이 원활해지면서 출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혈액응고제제와 항혈소판제 성분으로는 아스피린, 실로스타졸, 클리피도그렐, 디클로페낙,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달테파린, 에노사파린, 헤파린, 티클로피딘, 와파린 등이 있다. 류머티즘 등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해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사람 또한 홍삼 섭취를 피해야 한다. 면역억제제는 면역을 떨어뜨려 과도한 면역반응을 억제하고 병을 조절하는 약으로, 면역을 강화하는 홍삼을 먹으면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장기이식 수술을 받고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사람의 경우 이식받은 장기에 거부 반응이 생길 위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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