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윤 대통령은 모르시나!" 절규한 유족, 안아준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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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고 이지한씨 아버지) : "하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누구를 미워할지도 모르겠고! 하아..."
2023년 새해 첫 날, 서울시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헌화를 마치고 나오자 이종철 대표가 절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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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 2023년 계묘년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광장에 마련된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시민분향소를 찾아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를 위로하고 있다. 2023.1.1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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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 첫 날, 서울시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헌화를 마치고 나오자 이종철 대표가 절규했다. 이재명 대표는 말없이 이종철 대표를 포옹했다. 이어 "저희가 힘은 부족해도, 아버님 말씀하시는 것처럼 원인을 규명하는 것, 책임을 묻는 것, 그리고 그 억울함을 풀어드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실 원인이라는 것도 엄밀한 조사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이미 다 드러나있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 : "국가가 해야 될 당연한 일을 못한 거다. 단순한 질서유지만 했어도 생기지 않았을 일이다. 그것만으로도 큰 잘못이고, 당연히 책임져야 될 일이다."
이종철 대표 : "모두들 이런 사실을 다 알고 있는데 왜 윤석열 대통령은 모르고 계시나. 이거를!"
이재명 대표 : "현미경, 망원경 그런 게 필요한 게 아니라 그냥 보면 있는 일이다."
이종철 대표 : "하아... 들으려고 하질 않는다. 저희들이 49재 하는 날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을 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 국민 159명의 유가족들이 49재 하는 날. 그게 사람인가?!"
▲ 2023년 계묘년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광장에 마련된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시민분향소를 찾아 헌화·분향하고 있다. 2023.1.1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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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상은씨 아버지 이성환씨도 "너무 힘들다", "너무 지치고 속상하고 분통 터지고 속 터져 죽겠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가 거꾸로 가면 차라리 시간을 돌려서 우리 애들을 살려달라"며 "너무 억울하다. 부탁 좀 드리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와 함께 분향 온 박홍근 원내대표는 "3일날 유족 대표하고 간담회를 잡아놨고, 국정조사 기간 연장 관련해서 이미 공식 요구는 했지만 다음주에는 관철하기 위한 노력을 백방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대표 역시 "국정조사 시간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당연히 연장해야 될 것"이라며 "저희 민주당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은혜를 잊지 않겠다"는 조미은씨에게 "은혜라뇨. 저희들이 해야 될 일"이라며 "정부 당국자들의 진심어린 사죄도 필요하고. 문제는 반성을 해야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생길 것 아닌가. 그런데 너무나 당연한 일들조차 부인하고"라고 말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1책무입니다. 유가족 여러분의 아픔을 함께하고 기억하겠습니다."
▲ 2023년 계묘년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광장에 마련된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시민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방명록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1책무입니다. 유가족 여러분의 아픔을 함께하고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2023.1.1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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