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에게 저격당한 주심, 바르셀로나 경기에서도 '카드 17장' 무더기 살포

김정용 기자 2023. 1. 1. 1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정도면 옐로카드를 살포했다고 해도 될 정도다.

경고를 남발하는 것으로 유명한 안토니오 라오스 주심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스페인 라리가에서도 화려한 카드 쇼를 선보였다.

후반 29분 조르디 알바(바르셀로나), 비니시우스 수자와 에두 에스포시토(에스파뇰)가 무더기 경고를 받았다.

뒤이어 바르셀로나의 페란 토레스, 페드리가 경고를 받았고 후반 33분에는 알바가 경고 2장으로 퇴장 당했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토니오 마테우 라오스 주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 정도면 옐로카드를 살포했다고 해도 될 정도다. 경고를 남발하는 것으로 유명한 안토니오 라오스 주심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스페인 라리가에서도 화려한 카드 쇼를 선보였다.


지난해 12월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바르셀로나와 에스파뇰의 지역 라이벌전이 열렸다. 2022-2023 라리가 1위를 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에스파뇰과 혼란스런 경기 끝에 1-1 무승부에 그쳤다.


경고가 17장이나 나온 경기였다. 전반 25분 바르셀로나의 안수 파티를 시작으로 전반전에는 가비(바르셀로나), 브라이언 올리반, 레안드로 카브레라(에스파뇰)에게 4장을 주며 비교적 평범한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전 초반에도 후반 10분 페르난도 칼레로(에스파뇰)의 경고 와에 별다른 상황이 없었다.


카드가 쏟아진 건 후반전 중반 부터였다. 후반 29분 조르디 알바(바르셀로나), 비니시우스 수자와 에두 에스포시토(에스파뇰)가 무더기 경고를 받았다. 뒤이어 바르셀로나의 페란 토레스, 페드리가 경고를 받았고 후반 33분에는 알바가 경고 2장으로 퇴장 당했다. 후반 35분에는 수자 역시 두 번째 경고로 퇴장 당했다.


나란히 퇴장 선수가 나온 뒤에도 호셀루(에스파뇰), 하피냐(바르셀로나), 하비에르 푸아도(에스파뇰), 아르나우 테나스(바르셀로나) 순으로 경고를 받았다. 차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경고 파티가 마무리됐다.


라오스 주심은 원래 경고를 한 번 주기 시작하면 무더기로 주는 성향으로 악명이 높다. 거친 플레이는 넘어갔다가, 흥분한 선수들이 싸움을 벌이거나 자신에게 항의하면 그때서야 옐로카드를 꺼내 경기를 과열시킨다는 비판을 받곤 한다. 카드와 관련 있는 만화나 게임의 용어인 '듀얼리스트' '트위스티드 페이트' 등의 비꼬는 별명도 있다.


지난달 월드컵에서도 이 점은 여전했다. 8강 네덜란드 대 아르헨티나 경기에서는 무려 18장이 쏟아졌다.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 최악의 심판"이라고 이례적인 저격성 인터뷰를 했을 정도였다. 결국 논란이 커지자 대회를 다 소화하지 못하고 중도 하차했다. 프로 경기에서도 라오스 특유의 '노란 나라'는 여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