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히터에서 나는 냄새, 유해물질 흡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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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차의 히터는 엔진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그러나 히터 바람에서 냄새가 난다면 차량이 고장이 원인이 아닌지, 유해물질이 노출된 건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냉각수가 부족하면 엔진이 과열되고, 부동액이 뜨거워지면서 에틸렌글리콜 특유의 단 냄새 날 수 있다.
또 차량 이상으로 히터 바람을 타고 유입된 냄새의 원인 물질은 대부분 호흡기에 안 좋으므로 빠르게 정비소에 방문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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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터를 가동했을 때 곰팡이 냄새가 난다면 필터를 교체해야 한다. 건조한 겨울철엔 곰팡이가 잘 생기지 않지만 교환주기가 지나 성능이 저하된 에어컨·히터 필터는 원활한 공기의 흐름을 막기 때문에 각종 유해균이 번식하기에 좋은 장소다. 악취는 물론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필터의 성능이 저하되면 자동차 내외부의 부유 먼지가 자동차 내부로 쉽게 침투할 수 있다.
기름 냄새가 난다면 연료 탱크와 파이프 쪽에서 기름이 새고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보통 차량 하부에 강한 충격이 가해졌을 때 기름이 새는 '누유 현상'이 발생하는데, 연비가 떨어지고 기름 타는 냄새가 심하면 화재 위험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고무 타는 냄새가 난다면 타이어 공기압이나 자동차를 구동하는데 필요한 엔진 장치 팬벨트를 점검해봐야 한다. 공기압이 떨어지면 타이어 마찰 면이 넓어져 고무 타는 냄새가 날 수 있는데 팬벨트가 늘어져도 비슷한 냄새가 난다고 한다.
차량 내부에서 노출 될 수 있는 유해물질의 종류는 매우 많다. 내부로 유입되는 타이어 분진은 물론 핸들 커버도 위험할 수 있다. 차량용 핸들 커버에서 단쇄염화파라핀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단쇄염화파라핀은 잔류성유기오염물질로 면역 체계 교란과 중추신경계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인체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한 이유다. 일상용품에 잔류하는 단쇄염화파라핀은 손의 땀을 통해 체내로 들어온다.
답은 환기와 정비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나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에 따르면 자동차 창문을 닫고 주행하면 오염된 공기를 차단하는 게 아니다. 차내 온도가 높은 상태에서 장시간 환기하지 않으면 초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박테리아 수도 증가한다. 최소한 1시간에 1번 이상 환기를 하는 게 좋다. 또 차량 이상으로 히터 바람을 타고 유입된 냄새의 원인 물질은 대부분 호흡기에 안 좋으므로 빠르게 정비소에 방문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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