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가구가 한꺼번에?”…‘공급 폭탄’ 몰린 인천 집값 어디로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3. 1. 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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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가구 넘는 대단지 입주 봇물
아파트 매매·전셋값 동반 하락세
새해 인천 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출처=연합뉴스)
새해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증하면서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지 부동산업계 관심이 뜨겁다. 수도권에서는 인천광역시 입주 물량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새해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35만2031가구로 2022년(33만2560가구)보다 5.9%가량 늘어난다. 이 중 수도권 입주 물량이 17만9803가구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인천 아파트 입주 물량이 2022년 4만2515가구에서 새해 4만4984가구로 급증한다. 2000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대치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입주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1월 서구 ‘루원시티2차SK리더스뷰(1789가구)’를 필두로 부평구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5050가구)’, 서구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4805가구)’ 등 대단지가 줄줄이 집들이한다. 앞서 2022년 12월에도 ‘부평SK뷰해모로(1559가구)’ ‘포레나루원시티(1128가구)’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커졌다.

주택 공급이 쏟아지면서 매매가도 연일 하락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12월 셋째 주까지 인천 아파트 가격은 10.76% 떨어졌다. 세종(-15.31%), 대구(-11.14%)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낙폭이다. 같은 기간 인천 전세 가격도 13.11% 하락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인천 아파트 입주가 몰리면서 매매, 전세 가격이 동반 하락하는 분위기다. 뚜렷한 호재가 나타나지 않는 한 실수요가 뒤따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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