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이틀 방사포 발사…김정은 "南 사정권, 전술핵 탑재 가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2월31일과 올해 1월1일 각각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600㎜)에 대해 “남조선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탑재까지 가능한 공격형 무기”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초대형 방사포가 조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6차 전원회의에 증정된 행사에 참석,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군수로동계급이 당과 혁명에 증정한 저 무장 장비는 군사 기술적으로 볼 때 높은 지형극복능력과 기동성, 기습적인 다련발정밀공격능력을 갖췄으며 남조선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탑재까지 가능한 것으로 해 전망적으로 우리 무력의 핵심적인 공격형무기로서 적들을 압도적으로 제압해야 할 자기의 전투적사명을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군수로동계급의 헌신적 증산투쟁에 의해 매우 중요한 공격형무장장비를 한꺼번에 30문이나 인민군부대들에 추가 인도하게 됐다”며 “참으로 격동되고 감개무량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는 적들의 망동질, 갈갬질에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라는 단호한 대응 의지를 선언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군수공업 부문 종사자들을 향해 “당중앙이 제시한 웅대한 국방발전전략을 결사관철할 불굴의 신념과 투지를 가다듬고 침략자 미제와 괴뢰군대를 여지없이 압도할 강위력한 주체 무기생산에 총궐기해 분투해야 하겠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군수공업부문의 노동계급이 지난 10월 하순부터 인민군대에 실전 배치할 600㎜ 다련장방사포차들을 증산할 것을 궐기하고 일치분발해 충성의 생산투쟁을 전개했다”며 “주력타격무장인 600㎜ 초대형방사포 30문이 당에 증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남다른 애국 충성심과 무진장한 잠재적 능력, 혁명적 투쟁 본때가 어떠한가를 만천하에 과시한 경이적인 성과”라며 이들의 역사적인 공헌과 고생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의 군수 경제 총괄기관인 제2경제위원회는 지난해 12월31일 오전 당 중앙에 증정하는 초대형방사포의 성능검열을 위한 3발의 검수사격을 진행했고, 올해 1월1일에는 1발의 방사포탄을 조선 동해를 향해 사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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