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백척간두 민생 살려, 더 나은 미래 열겠다"

" 권력을 정권의 사적 욕망을 위해
악용하는 잘못 용납해선 안 돼"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백척간두에 놓인 민생경제를 구하고, 검찰독재정권의 일탈을 저지하며, 한반도 평화와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새해 신년사를 통해 "민주당은 2023년 올해, 국민과 함께 다시 한번 승리의 진군을 시작하겠다"며 "찰나에 불과한 권력에 도취된 정권의 무능, 오만, 무책임을 좌시하지 않겠다. 민생과 민주주의 수호의 방패를 들고 개혁의 칼을 곧추세워 국민과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희망과 설렘으로 가득해야 할 새해 첫날이지만 마음이 가볍지 않다"면서 ". 민생경제가 올해는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란 전망이 많고 민주주의를 말살시키고 있는 검찰 권력의 야당파괴, 정치보복 폭주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우려를 했다.

이 대표는 "어둠이 깊어질수록 새벽은 가까워지는 법"이라며 "지금 마주한 위기도 더 큰 도약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며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의 미래를 개척하는 정치의 본령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만 사용되어야 하는 권력을 정권의 사적 욕망을 위해 악용하는 잘못을 더는 용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올해 목표와 관련해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인 올해, 반쪽짜리 평화를 끝내고 동북아 평화공동체 시대를 개막하고, 기후변화와 디지털 대전환, 인구구조 급변 같은 위기를 대도약의 기회로 만들 청사진도 마련하며, 모든 국민이 기본적인 삶을 보장받는 기본사회로 한발 더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