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도발에…與 "文정권 헛소리" 野 "군 미필 尹 무모"

한지혜 2022. 12. 3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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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기실 텔레비전에 이날 오전에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뉴스가 방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에도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도발을 감행한 것을 두고 근본적인 원인으로 국민의힘은 “도발에 평화를 운운하며 헛소리하는 지난 정권”을 꼽은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군 미필 대통령의 무모한 초강경 발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도발에 평화를 운운하며 헛소리하는 지난 정권에 잘못 길든 북한에는 단호한 대응만이 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금은) 우리 국민이 북한에 피격당하고 태워지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해도 말 한마디 못 했던 비겁한 정권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새 정부 탄생 후 그간 축소됐던 한미 훈련이 강화되고, 대북 확장 억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도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 안위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은 스스로 고립을 심화시키는 자해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도발에는 혹독한 대가가 따를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군 미필 대통령의 무모한 초강경 발언들이 군사적 긴장을 촉발하고 있다”며 현 정부를 겨냥했다.

이 부대변인은 “윤석열 정부가 북의 도발에 맞서 발언 수위만 높이고 있으니 국민은 불안하다”며 “대응책도 마련하지 않는 강경 일변도의 즉자적 대응을 멈춰야 한다. 군사적 긴장만 고조시킬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을 향해서도 “군사적 도발을 멈출 것을 촉구한다”며 “북한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높여 얻을 수 있는 것은 고립 외에는 아무것도 없음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은 이날 오전 8시쯤부터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동해상으로 3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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