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이영표 대표와 결별 공식 발표... 이 "지속적 관심과 지원 부탁"

김영서 2022. 12. 3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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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 김민규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 강원FC가 이영표(45) 대표이사와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강원은 31일 구단 공식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강원 구단은 2년간 팀을 위해 헌신한 이영표 대표이사와 여정을 마무리한다. 그동안 강원과 함께 웃고 함께 울었던 대표에게 많은 격려와 박수를 부탁한다. (이영표 대표이사가) 팬 여러분에게 진심을 담은 글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고 31일 전했다.

이영표 대표는 지난해부터 강원 대표이사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임기 초반에는 업무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등 여러 논란을 초래했다. 그러나 시기가 지나면서 행정 업무에서 성과를 냈다.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기 위해 최용수 감독을 선임하고 K4에 참가하는 강원FC B팀을 창단하는 등 남다른 행보를 걸었다.

올해 이영표 대표는 강원이 김대원과 양현준이라는 선수를 발굴하는 데 기여를 했다. 김대원은 올해 13도움으로 펄펄 날았고, 양현준은 A대표팀에 차출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강원은 올해 목표했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상위 스플릿 6위에 자리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냈다.

[사진 강원FC]

이영표 대표는 강원 구단을 통해 “강원FC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가장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행정가가 되겠다는 나에게 첫 기회를 준 강원FC는 어느덧 내가 선수로 뛰었던 팀들의 엠블럼을 볼 때마다 느끼는 사랑스럽고 애틋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나의 팀이 되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영표 대표는 “2013년 은퇴 이후 패배가 주는 고통에서 완전히 자유료웠다고 생각했지만 강원FC에서 경험한 패배는 여전히 고통스러웠으며 강원FC와 함께 이뤄낸 모든 승리는 정말 달콤했다. 지난 2년간 최선을 다했으나 부족함이 많았으며 서툴렀다”고 고백했다.

이영표 대표는 “그 부족함을 기다려준 강원FC의 모든 팬들과 서투름을 채워준 강원FC의 직원들, 그리고 나에게 많은 조언과 격려를 보내주신 이사회의 이사진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부탁했다. 이영표 대표는 “강원FC는 강원도의회와 강원도의 관심과 사랑 없이는 아직은 충분히 숨 쉴 수 없는 팀이다. 의회의장님 그리고 도지사님께도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영표 대표는 “강원FC의 주인인 강원도민과 나르샤(강원FC 서포터즈)를 중심으로 한 강원FC의 모든 팬분들에게 감사했고 고마웠다. 더욱더 높은 곳을 향해 날아오를 강원FC의 2023년을 기대하며 먼발치에서 나의 고향팀 강원FC를 응원하겠다”고 갈무리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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