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신년 기자회견 패스에… 민주당 “불통의 벽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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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신년 기자회견을 별도로 열지 않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신년 담화문을 읽고 끝내던 군사정권 시대로 회귀하겠다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 상근부대변인은 "신년 기자회견은 정부의 한해 국정 운영 목표와 계획을 대통령이 직접 설명하고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자리"라며 "대통령의 주요 책무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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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신년 기자회견을 별도로 열지 않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신년 담화문을 읽고 끝내던 군사정권 시대로 회귀하겠다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대통령실을 이전하며 국민과 소통하겠다던 윤 대통령이 ‘불통의 벽’을 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실이 신년 기자회견을 신년사로 대신하겠다고 예고했다”며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신년 기자회견을 패스한 유일한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하다못해 군부 출신의 노태우 대통령도 신년 기자회견을 했다”며 “이후 역대 대통령 가운데 당선 후 첫 신년 기자회견을 회피한 대통령은 없었다”고 질타했다.
이 상근부대변인은 “신년 기자회견은 정부의 한해 국정 운영 목표와 계획을 대통령이 직접 설명하고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자리”라며 “대통령의 주요 책무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지난 반년의 국정 운영 결과가 부끄럽나. 닥쳐오는 경제위기 앞에서 국민에게 드릴 말씀이 없나”라며 “신년 기자회견을 피하겠다니, 나 홀로나 내 마음대로 국정 운영을 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박정희-전두환 군사 정권의 부끄러운 역사를 반복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 1월 1일 방송 생중계로 신년사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1월 1일 오전 10시 신년사를 생중계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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