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 감독 자리 비워도... 현대캐피탈, KB손보 상대 3-0 완파

김영서 2022. 12. 3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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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감독. [사진 연합뉴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최태웅 감독이 자리를 비운 사이, 2022년 마지막 경기에서 완승했다.

현대캐피탈은 31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시즌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KB손보를 세트 스코어 3-0(25-22 25-23 25-18)으로 꺾었다. 현대캐피탈은 12승 6패 승점 36을 기록, 2위 자리를 지켰다. 리그 선두 대한항공(15승 2패·승점44)과 승점 차는 8점으로 좁혔다. 반면 KB손보는 승점 15(5승 12패)로 6위에 머물렀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감독 대신 송병일 수석 코치가 팀을 지휘했다. 최태웅 감독은 지난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에서 3세트 비디오 판독 과정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대회 규정에 따라 최 감독은 이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양 팀은 상반된 분위기에서 경기에 임했다. 초반은 KB손보의 흐름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상대 팀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를 효과적으로 막지 못해 13-19로 끌려갔다. 경기는 원포인트 서버 이시우의 신들린 듯한 서브로 뒤집어졌다. 현대캐피탈은 이시우 서브 타임에 7연속 득점을 하며 20-19로 역전, 이후 연속된 공격 성공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치열했다. 현대캐피탈은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23-22에서 허수봉이 침착하게 오픈 공격에 성공했고, 24-23에선 외국인 선수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가 엄청난 점프로 스파이크를 내리꽂으며 포효했다. 단숨에 세트 스코어 2-0을 만든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오레올과 허수봉은 나란히 19득점 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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