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이대성, 양 팀 최다 31득점 맹활약... 캐롯 울렸다

김영서 2022. 12. 3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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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 [사진 KBL]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원정 경기에서 6연패를 벗어났다.

한국가스공사는 3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고양 캐롯을 84-81로 이겼다. 지난 16일 창원 LG와 홈 경기(69-80 패)부터 6연패에 빠졌던 한국가스공사는 캐롯을 꺾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11승 16패가 된 한국가스공사는 단독 8위로 올라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캐롯(13승 13패)은 전주 KCC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한국가스공사 가드 이대성(32)이 맹활약했다. 그는 이날 36분 12초 동안 뛰며 31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이었다. 이대성은 특히 4쿼터에만 16득점을 터뜨리며 캐롯 상대로 역전승에 이바지했다. 4쿼터 막판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기도 했지만, 레이업 득점과 이어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캐롯은 이대성에게도 특별한 구단이다. 이대성은 캐롯의 전신인 고양 오리온 출신이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고양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캐롯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국가스공사와 트레이드를 전격 단행했다. 현금을 받고 팀 내 핵심 가드 이대성을 한국가스공사로 트레이드했다. 이대성은 친정팀이나 다름없는 캐롯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캐롯의 추격도 매서웠다. 중심에는 전성현이 있었다. 전성현은 4쿼터 캐롯의 추격을 이끌었다. 그는 캐롯이 리드를 뺏겼을 때마다 자유투와 3점 슛을 터뜨렸다. 특히 4쿼터 막판 3점 슛 3개를 연이어 터뜨린 게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그러나 캐롯 가드 이정현이 78-80으로 뒤진 상황에서 레이업 득점에 실패한 게 컸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이대성을 비롯해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가 23득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신스인도 11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차바위는 7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이 외에도 조상열, 박지훈은 각각 5점과 4점을 기록했다.

캐롯에서는 전성현이 3점 슛 5개를 성공하며 24점을 터뜨렸다. 3점 슛 성공률은 50%(5개 성공/5개 시도)였다. 이로써 전성현은 10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4일 창원 LG와 홈 경기(84-85 패)부터 이 기록을 수립하고 있다. 디드릭 로슨은 20점 14리바운드, 이정현은 13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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