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이어지는 SRT 운행 차질…국토부 “일제 점검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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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 전기공급 차단 문제로 수서고속철도(SRT) 열차 운행에 차질이 이틀 째 이어지면서 승객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전기 공급은 5시간 만인 밤 11시 20분께 복구됐지만, 7시간 동안 KTX 110대, SRT 45대 등 150여 대가 넘는 열차 운행이 최대 2시간10분 늦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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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 전기공급 차단 문제로 수서고속철도(SRT) 열차 운행에 차질이 이틀 째 이어지면서 승객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일제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31일 SRT 운영사 SR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5시 3분께 SRT 상행선 충남 천안아산역∼경기 평택 지제역 구간 통복터널에서 전차선이 차단돼 전기 공급이 갑자기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기 공급은 5시간 만인 밤 11시 20분께 복구됐지만, 7시간 동안 KTX 110대, SRT 45대 등 150여 대가 넘는 열차 운행이 최대 2시간10분 늦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여파는 이날까지 이어져 정오 기준으로 17개 열차 운행이 취소됐으며, 승객을 더 많이 태울 수 있는 복합열차(1∼8호차 + 11∼18호차)는 단일열차(18호차)로 축소 운행되고 있다.
이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KTX 2편성을 SR에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전기공급선 장애는 어제 11시 13분에 복구를 마쳤지만, 차량고장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제작사와 함께 다각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전기공급선 장애와 차량 고장은 수서고속선 경기 평택 지제역 부근 통복터널내 균열 부위 누수로 인한 하자보수 작업을 시행한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 관계자들은 터널 상부에 부착한 터널보강 부직포가 낙하한 것인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국가 철도의 유지보수, 차량 정비, 관제의 심각한 문제가 드러난 것이므로 안전 체계 진단과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밝혔다.
국토부는 민간자문단 점검을 통해 하자보수 공사의 책임 소재와 열차 지연 원인을 파악하고, 철도안전법 등 규정 위반이 확인될 경우 관계자를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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