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영화 뷰] 아카데미 작품상 향한 넷플릭스의 7전 8기, 올해도 두드린다

류지윤 2022. 12. 31. 14: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글로벌 OTT넷플릭스가 연말이 되면서 거장들의 작품을 내놓으며 오스카 작품상에 다시 도전한다.

팬데믹 이후 오스카의 단골손님이 된 넷플릭스는 2019년 '로마(10개 부문)', 2021년에 '맹크'(10개 부문), 2022년 '파워 오브 도그'(12개 부문)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 되며 영향력을 넓혀왔다.

'파워 오브 도그'가 유력 후보로 전망 됐지만 'OTT 최초 오스카 작품상'의 타이틀은 애플TV플러스에게 돌아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월 12일 개최

글로벌 OTT넷플릭스가 연말이 되면서 거장들의 작품을 내놓으며 오스카 작품상에 다시 도전한다. 팬데믹 이후 오스카의 단골손님이 된 넷플릭스는 2019년 '로마(10개 부문)', 2021년에 '맹크'(10개 부문), 2022년 '파워 오브 도그'(12개 부문)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 되며 영향력을 넓혀왔다. 2019년과 2022년에는 '로마'의 알폰소 쿠아론, '파워 오브 도그'의 제인 캠피언이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스카의 최고 영예인 작품상은 아직 빈손이다.


이에 넷플릭스는 준비를 단단히 한 듯 하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감독들의 영화로 작품상을 넘본다. 노아 바움 백 감독의 '화이트 노이즈', 기예르모 데로 감독의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이하 '바르도')가 올해의 영광을 향해 달려간다.


지난 9일 공개된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는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으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의 신작이다.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자랑하는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과 스톱모션 장인 마크 구스타프슨이 합심해 피노키오의 모험을 기발하고 아름다운 비주얼로 완성했다.


'바르도'의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 '버드맨'으로 역시 오스카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은 이력이 있다. 2016년에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감독상을 연이어 받았다. '바르도'는 멕시코에서 태어나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는 저명한 저널리스트 실베리오 가마가 한 사건을 계기로 삶을 되짚어보는 여정을 떠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3월 베니스 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됐다.


'화이트 노이즈'는 불확실한 세상에서 사랑과 죽음, 행복의 가능성이라는 인류 보편의 수수께끼와 씨름하는 동시에 일상적인 문제와 갈등을 해결하려 애쓰는 오늘날 미국 가정의 모습을 담은 블랙 코미디다. 노아 바움백 감독은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스', '결혼 이야기'로 넷플릭스 작품을 아카데미 무대로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한 감독이다.


2019년 영화 '로마', 2020년 영화 '아이리시맨' '결혼이야기'로 꾸준히 오스카의 문을 두드려온 넷플릭스다. '로마'의 경우 오스카 레이스를 위해 프로모션 비용만 2500만 달러를 사용했다. '로마'의 제작비인 1500만 달러를 훌쩍 넘는 큰 비용이었다. '아이리시 맨'과 '결혼 이야기'로는 제작비와 프로모션을 비용을 1억 달러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가 얼마나 오스카에 진심이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지난 3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넷플릭스에게 영광보다 상처가 더 컸다. '파워 오브 도그'가 유력 후보로 전망 됐지만 'OTT 최초 오스카 작품상'의 타이틀은 애플TV플러스에게 돌아갔다. 이 결과가 넷플릭스에게 더 뼈 아프게 다가온 것은 애플TV플러스는 오스카 작품 후보를 배출한 첫 해, 작품상을 가져갔다는 점이다. 넷플릭스가 OTT 영화가 오스카로 향하는 레드카펫을 깔아놨지만, 정작 그 레드카펫을 밟은 건 애플TV플러스가 된 셈이다.


현재 오스카 작품상 후보로 언급되는 '그녀가 말했다. '타르', '이니셰린의 밴시', '더 파벨만스' 등이 북미 박스오피스 성적이 저조한 상황으로 넷플릭스 영화들이 다시 기대할 만한 요소들이 있다. 그러나 보수적인 오스카가 2년 연속 OTT 영화에게 작품상을 건넬지에 대해선 마냥 희망적이진 않다. 넷플릭스의 오스카를 향한 짝사랑은 올해 이뤄질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쏠려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