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이원석 검찰총장 "공정성 훼손 압력에 버팀목·바람막이 될 것"

허경준 2022. 12. 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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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이 "검찰 수사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부당한 공격과 압력에 단호하게 대처하고 검찰 구성원의 용기와 소신을 지켜주는 버팀목이자 바람막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검찰총장은 신년사에서 "검찰이 국민의 믿음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이 중요하다"며 "국민들은 검찰이 치우침 없이 수사하고, 불편부당하게 법을 집행하기를 기대한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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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

[아시아경제 허경준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검찰 수사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부당한 공격과 압력에 단호하게 대처하고 검찰 구성원의 용기와 소신을 지켜주는 버팀목이자 바람막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검찰총장은 신년사에서 "검찰이 국민의 믿음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이 중요하다"며 "국민들은 검찰이 치우침 없이 수사하고, 불편부당하게 법을 집행하기를 기대한다"고 31일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차례 강조한 바와 같이 법집행에는 예외도, 성역도, 혜택도 있을 수 없다"며 "검찰의 모든 업무는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검찰총장은 검찰의 업무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잘못이 있다면 고치기를 꺼려하지 말아야 한다"며 "다시 한번 ‘삼가고 또 삼가는 것이야말로 형을 다스리는 근본’이라는 다산 정약용의 가르침을 되새겨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검찰총장은 구성원들에게 ▲민생침해범죄 ▲디지털 성범죄·성폭력·스토킹범죄 ▲마약범죄 ▲중대산업재해 ▲불공정행위 ▲국가재정비리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 검찰총장은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항상 바르게 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지난 몇 해와 같이 올해에도 검찰 안팎의 여건은 결코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내 손이 깨끗해야 다른 사람의 잘못을 단죄할 수 있고, 스스로 돌아보아 부끄럽지 않다면 천군만마가 몰려와도 두렵지 않은 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검찰총장은 올해 ‘국민을 섬기는 검찰’로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일궈 내고 ‘일하는 기풍’이 새로 스며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검찰총장은 "우리는 ‘옳은 일’을 ‘옳은 방법’으로 ‘옳게 하는’ 사람들"이라며 "‘검찰의 일’에 대하여 합리적이고 건강한 비판을 넘어선 거짓 주장이나 근거 없는 비난에 휩쓸리지 않고 담담하고 용기 있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반듯하게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난무하는 ‘주장’이 아니라, 원칙을 지키고 절차를 거쳐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 ‘팩트’를 찾고 ‘진실’을 밝혀 그 결과를 보여주면 된다"며 "진실은 스스로 드러나는 힘이 있고 그 힘은 지극히 강해서 아무리 덮으려고 해도,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반드시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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