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무인기, 유의미한 정보 못 얻었을 것”

이주연 2022. 12. 3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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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지난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가 유의미한 정보를 확보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31일 "현재 북한의 기술 수준을 고려할 때 당일 비행경로 상에서 유의미한 정보를 얻을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 무인기는 용산 상공의 비행금지구역을 진입한 사실이 없다"면서 "우리 군은 용산 상공 일대에 대한 견고한 방공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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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침투론엔 “용산 상공 진입 없었다” 재차 강조
27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TV에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관련 뉴스가 보도되고 있다. 연합뉴스


군 당국은 지난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가 유의미한 정보를 확보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31일 “현재 북한의 기술 수준을 고려할 때 당일 비행경로 상에서 유의미한 정보를 얻을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 부근에 왔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북한의 무인기가 용산 상공에는 진입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국방부는 “북한 무인기는 용산 상공의 비행금지구역을 진입한 사실이 없다”면서 “우리 군은 용산 상공 일대에 대한 견고한 방공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달 29일 북한의 무인기가 대통령실 반경 3.7㎞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P-73)을 침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 무인기의 P-73 침범 주장에 대해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합참의 이러한 입장 표명에도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부 언론을 통해 “합참에서 제출받은 항적을 구글어스의 인공위성 사진과 대조해본 결과 북한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 북쪽 상공을 지난 뒤 돌아갔다”고 재차 주장했다.

북한의 무인기 5대가 지난 26일 MDL 이남으로 비행했다. 특히 이 중 1대는 서울 상공까지 진입해 1시간가량 활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로 진입한 북한 무인기의 정확한 궤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합동참모본부가 국회에 보고한 자료 등을 고려할 때 은평·서대문·종로·성북·동대문·중랑구 등 서울 도심을 통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합참은 북한의 무인기에 대응하기 위해 공군의 KA-1 경공격기를 출동시켰다. F-15K·KF-16 등 전투기, 아파치·코브라 등 공격헬기를 포함해 약 20대를 동원했다.

하지만 북한 무인기를 한대도 격추하지 못했으며 작전 중 KA-1 경공격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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