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계약 종료 한달됐는데...조두순, 아직도 이삿집 못구했다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거주 중인 월셋집의 임대차 계약이 끝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조두순은 아내와 함께 그 집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두순은 지난 2020년 12월 출소 후 경기 안산시 와동 월셋집에서 2년 넘게 살고 있다.
임대차 계약은 지난달 28일 만료됐지만 한 달 넘게 이사할 집을 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두순은 현 거주지 집주인으로부터 나가달라는 요청을 받고 인근 선부동의 한 다가구주택을 보증금 1000만원, 월세 30만원에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선부동 주민과 안산 지역 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조두순은 보증금과 함께 위약금 10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이사를 포기했다.
일각에서는 조두순과 아내의 인적사항이 지역 부동산 업계에 퍼진 상황이라 안산 지역 내에서 이사할 집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조두순의 와동 주거지 주변에는 경찰 초소와 안산시가 운영하는 방범 초소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안산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조두순이 다른 살 집을 알아보고 있는 움직임이나 소식이 없는 것을 보면 당분간 지금 그대로 살 것으로 보인다"며 "안산 말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려고 해도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두순은 지난 2008년 12월 안산의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0년 12월 12일 출소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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