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분 출전' 이강인, 슛 1개·패스 성공률 75% 기록... 평점 5.66점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요르카에서 뛰는 이강인(21)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종료 이후 처음 출전한 라리가 경기에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강인은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스에서 헤타페 CF와 벌인 2022~23시즌 정규리그 15라운드 원정 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84분을 뛰었다. 마요르카가 0-2로 뒤진 후반 39분 티노카데웨어와 교체됐다. 0-2로 패한 마요르카는 5승 4무 6패(승점 19)로 리그 11위에 위치했다. 공식전 7경기 만에 패배를 당했다.
이강인은 지난 21일 레알우니온(3부)과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2라운드(1-0 승)를 소화했지만, 이날 헤페테전이 카타르 대회로 인한 휴식기 이후 치른 첫 정규리그 경기였다.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뒤 소속팀에 복귀한 이강인은 국왕컵에 이어 정규리그 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최전방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와 마요르카 공격을 이끈 이강인은 자리에 구애하지 않고 폭넓은 활동량을 선보였다. 주로 왼쪽 하프라인 부근에서 많이 뛰었지만, 중앙과 오른쪽에서도 활동했다. 하지만 마요르카의 공격이 원활하지 못한 가운데 이강인은 득점에 관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 31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슛한 게 이날 이강인의 유일한 슛이었다.
공격이 부진한 사이, 마요르카는 실점했다. 후반 6분 헤타페 공격수 보르하 마요랄에게 선제 실점했다. 마요랄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고,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쐐기 골도마요랄의 발에서 나왔다. 마요르카 수비에서 패스 미스가 나왔고, 이를 곧바로 마요랄이 잡아낸 뒤 골망을 흔들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마요르카는 이날 슛 3개를 기록했다. 유효 슛은 한 개도 없었다. 반면 헤타페는 슛 14개, 유효 슛 6개를 올렸다. 이강인은 평점 5.66점을 받았다. 터치 50회를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은 75%(24회 성공/32회 시도)를 기록했다. 태클은 1회 성공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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