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제야의 종' 타종…'월드컵 16강 주역' 조규성 등 참여
2022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11시 30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3년 만에 열린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민대표 10명 등 총 14명이 참여해 3개조를 이뤄 각 11번씩 총 33번의 제야의 종을 울린다.
시민대표로는 카타르 월드컵 16강의 주역인 조규성 선수와 폭우 때 장애물을 치우고 배수구를 뚫어 시민들을 위험에서 구한 '강남순환도로 의인' 최영진씨,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배우 한지민의 언니 영희 역으로 출연한 정은혜 미술작가, 구숙정 대한민국 전몰군경 미망인회 서울특별시 지부장, 김준경 소방장 등이 뽑혔다.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마음의 울림, 희망의 시작'을 주제로 타종행사를 찾는 시민들을 위해 보신각 특설무대를 마련해 국악·팝페라 공연, 시민 참여 행사 등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시는 관람 인파를 분산하고 시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광화문광장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도 타종행사 전체를 실시간 관람할 수 있는 차량 스크린 전광판을 설치한다.
또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이날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 30분까지 보신각 일대 차도를 전면 통제하고,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지하철이 1호선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시킨다.
행사 후 귀갓길 불편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은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아울러 보신각 일대에 '합동상황실' 등 11개 부스와 차량전광판 4개소를 설치, 약 1000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해 현장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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