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이종석…“그분, 많이 좋아했다” 의미심장 수상소감

권남영 2022. 12. 3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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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빅마우스'로 올해 MBC 연기대상을 거머쥔 배우 이종석(33)이 특정 지인을 향한 의미심장한 수상 소감을 남겨 대중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종석은 "6년 전 20대 때 연기대상을 받았는데 그때는 이 상의 의미를 몰랐던 것 같다"며 "30대가 돼서 오랜만에 복귀작으로 인사드렸는데, 너무 많이 사랑해주시고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굉장히 책임감과 무게감이 다르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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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종석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사옥에서 열린 2022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MBC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빅마우스’로 올해 MBC 연기대상을 거머쥔 배우 이종석(33)이 특정 지인을 향한 의미심장한 수상 소감을 남겨 대중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종석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22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2016년 드라마 ‘W’로 대상 트로피를 안은 이후 두 번째 수상이다.

이종석은 “6년 전 20대 때 연기대상을 받았는데 그때는 이 상의 의미를 몰랐던 것 같다”며 “30대가 돼서 오랜만에 복귀작으로 인사드렸는데, 너무 많이 사랑해주시고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굉장히 책임감과 무게감이 다르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연기를 하고, 장르적으로 처음 도전하는 작품이라 너무 두려운 것이 많았다”면서 스태프와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배우 이종석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사옥에서 열린 2022 MBC 연기대상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목을 끈 건 그 다음 대목이었다. 이종석은 ‘그분’이라고 지칭하며 특정 지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종석은 “제가 군 복무를 마치고, 많은 고민과 두려움, 괴로움이 많았는데 그때 인간적인 방향성, 긍정적 생각을 하게 해준 분이 있다. 그분께 이 자리를 빌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다”며 “항상 그렇게 멋지게 있어 줘서 고맙고, 내가 아주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다고, 너무 존경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 친구를 보면서 제가 더 열심히 살아 놓을 걸, 좋은 사람일 걸, 생각을 많이 했다. 지나온 날에 대해서 더 잘했으면 좋았을 텐데 반성도 했다”면서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다. 그렇게 가고자 하는 저에게 큰 상을 주셔서 동력으로 한동안 열심히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을 놓고 온라인 반응은 폭발했다. 단순히 친한 지인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추정부터 이전에 사귀었거나 혹은 현재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를 지칭한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누구를 지칭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이 쇄도하자 이종석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 측은 “확인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배우 이종석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사옥에서 열린 2022 MBC 연기대상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빅마우스’는 이종석의 군 제대 후 복귀작이다. 자체 최고 시청률 13.7%를 기록하며 올해 방영된 MBC 미니시리즈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종석은 우연한 사건에 휘말려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로 지목된 생계형 변호사 박창호를 연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극 중 부부로 호흡을 맞춘 임윤아와 베스트 커플상도 받았다.

다음은 2022 MBC 연기대상 수상자 명단.

▲신인상=이종원(금수저)·김민주(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연우(금수저)
▲조연상=예수정(멧돼지사냥)·이창훈(트레이서)
▲우수연기상=서하준(비밀의 집)·최수영(팬레터를 보내주세요)·김영대(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박주현(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이혜리(일당백집사)
▲공로상=황금봉
▲베스트 커플상=임윤아·이종석(빅마우스)
▲베스트 캐릭터상=최원영(금수저)
▲최우수연기상=박호산(멧돼지사냥)·이승연(비밀의 집)·육성재(금수저)·임윤아(빅마우스)
▲올해의 드라마상=‘빅마우스’
▲대상=이종석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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