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호날두, 진짜 사우디 간다... 알나스르 이적 완료

윤효용 기자 2022. 12. 3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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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 이적을 완료했다.

알나스르는 3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호날두 영입을 발표했다.

그러나 스페인 '마르카'는 "앞서 보도한 대로 2년 6개월 선수 계약에 2030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월드컵 조직위 엠버서더로 임명된다. 총액 2억 유로(약 2,699억 원)의 연봉을 받을 것이다. 호날두는 세계 최고 연봉자가 된다"고 설명했다.

호날두의 월드컵 기간 도중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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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나스르 공식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 이적을 완료했다.


알나스르는 3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호날두 영입을 발표했다. "역사는 만들어진다. 우리 클럽이 더 큰 성공을 달성하도록 고무시킬 뿐만 아니라 리그, 국가, 미래 세대를 고무시킬 계약이다. 새로운 집에 온 걸 환영한다"고 전했다.


계약 세부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다. 그러나 스페인 '마르카'는 "앞서 보도한 대로 2년 6개월 선수 계약에 2030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월드컵 조직위 엠버서더로 임명된다. 총액 2억 유로(약 2,699억 원)의 연봉을 받을 것이다. 호날두는 세계 최고 연봉자가 된다"고 설명했다.


호날두의 월드컵 기간 도중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결별했다. 지난여름 맨유와 2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구단과 사이가 틀어졌다. 개인 사정을 이유로 맨유의 여름 프리시즌 투어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월드컵에는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에서 구단이 자신을 배신했다고 말했고 이후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동시에 알나스르와 계약도 진행됐다. 11월 말부터 협상을 시작해 12월 초 합의에 도달했다. 계약서 서명은 최근에 이루어졌다. 계약이 성사된 뒤 알나스르의 회장과 스포츠 디렉터가 지난 금요일  마드리드로 이동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알나스르는 세르히오 라모스를 다음 타깃으로 노린다.


호날두는 마지막까지 유럽 잔류를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기량이 떨어진 호날두의 높은 연봉을 감당할 팀이 없었다. 몇 달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는 팀들에 역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퇴짜를 맡은 뒤 결국 최후의 보루인 사우디아라비아행을 선택했다.


호날두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5차례 발롱도르 수상을 비롯해, 유로2016 우승,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5회, 3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 각 2번씩 스페인 라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쌓은 선수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통산 196경기에 나서 118골을 넣었다. 그러나 최근 2년 사이 노쇠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예전만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내년 2월이면 38세가 된다. 결국 커리어의 마지막은 유럽이 아닌 아시아에서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 알나스르 공식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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