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부모 사망…차안서 55시간 버텨 동생 살린 5살

권남영 2022. 12. 3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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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교통사고로 부모가 사망한 차량 안에서 5세 여아가 어린 동생들을 보살피며 사흘을 버텨 구조됐다.

29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호주 협력 방송사 나인 뉴스를 인용해 호주 벽지 도로에서 충돌 사고 발생 이틀 뒤 발견된 승용차 안에서 유아 3명이 살아있다가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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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교외에서 5살 소녀가 교통사고로 부모가 사망한 후 어린 동생 2명을 구해 55시간 만에 함께 구조됐다. CNN 보도화면 캡쳐


호주에서 교통사고로 부모가 사망한 차량 안에서 5세 여아가 어린 동생들을 보살피며 사흘을 버텨 구조됐다.

29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호주 협력 방송사 나인 뉴스를 인용해 호주 벽지 도로에서 충돌 사고 발생 이틀 뒤 발견된 승용차 안에서 유아 3명이 살아있다가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호주 서부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의 주도 퍼스에서 280㎞ 떨어진 외진 길에 사고 후 멈춰있던 SUV 승용차 안에서 5살 여아와 각각 2살, 1살짜리 남아 등 3명이 지난 27일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교외에서 5살 소녀가 교통사고로 부모가 사망한 후 어린 동생 2명을 구해 55시간 만에 함께 구조됐다. CNN 보도화면 캡쳐


아이들은 심한 탈수 증세를 보였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하지만 이들의 부모는 사고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차량은 25일 크리스마스 파티를 함께 하기로 했던 친척들이 이들의 도착이 늦어지자 실종 신고를 하고 찾아 나섰다가 발견했다.

친척인 마이클 리드는 “아이들이 30도의 더위에 55시간이나 차량에 갇혀있었다”며 “5살 누나가 막내 동생의 유아용 보조 의자 벨트를 풀어주지 않았다면 남동생도 숨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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